IR Pitching_우주라컴퍼니
심용주 님을 무대 위로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방금 소개받은 우주라컴퍼니 대표이사 심용주 박사입니다. 바로 시작하면 될까요? 고양이의 모든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우주라컴퍼니 대표 심용주 박사입니다. 고양이, 사실 별것 아닌 동물이었습니다. 불과 5년, 10년 전까지만 해도 쓰레기 봉지나 뒤지고 소음만 만들어내고. 그런데 3년, 5년 전부터 갑자기 이른바 핫해졌습니다. 대박이 났다고 해야 할까요? 사실 이른 흐름은 한국에서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 제 소개를 간단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심사위원 여러분 중에서 '동물농장'을 즐겨보시는 분이 계실까요, 아니면 자제분들이라도? 네, 여러 분 계시네요. 저 아실 텐데요, 그럼? 지난주에도 제가 얼굴을 들이민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동물농장에서 13년째 동물전문가, 특히 고양이 행동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심용주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동물 행동 의학을, 특히 고양이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전공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제가 조금 연식이 있다 보니 복잡한 삶의 궤적이 있습니다. 세 번의 박사를 했고 경제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가 있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신한은행에서 근무했습니다. 어휴, 이제는 외우기도 힘듭니다. 오늘 온 것은 경제학 박사, 경영학 박사 얘기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동물, 그중에서도 고양이에 대한 얘기인데요. 고양이, 개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네, 좀 더 귀엽다 정도. 소리를 좀 덜 낸다? 그건 아닌 것 같고. 아니요, 결정적으로 고양이는 결정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데, 바로 질병을 감춥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질병을 어떻게 감춘다는 소리지? 네, 개는 최상의 포식자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기 때문에 만약에 어떤 늑대 한 마리가 아프다고 하면 그 늑대의 동료들이 도와줍니다. 먹을 것도 갖다 주고 늑대를 잡아먹을 수 있는 더 높은 상위 포식자는 없습니다. 아프면 아픈 대로 아프다고 얘기하면 됩니다. 마음 편한 족속이고 개는 그러한 늑대의 후예입니다. 고양이는 완전히 다릅니다. 혼자 생활하고 중위 포식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다른 고양이에게 축출당하거나 상위 포식자에게 잡아먹힙니다.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요? 고양이는 진화 과정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통증과 아픔, 질병의 징후를 감추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효율적으로. 현재 우리가 기르고 있는 모든 고양이는 그러한 효율적으로 통증을 감췄던 선조 야생 고양이의 후예인 것입니다. 수의학, 저도 수의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좀 복잡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쪽에서 통상 인의로 불리는 사람 의학은 사람 하나만 50개 이상의 과로 연구합니다. 수의학은 물고기부터 개, 고양이, 돼지, 등등… 해서 마지막에는 꿀벌까지 연구합니다. 어휴, 저도 제가 뭘 연구하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어떤 문제가 발생합니까? 고양이 보호자는 자신의 고양이가 언제 아픈지, 혹시 지금 아프긴 한 건지조차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미 중증 질환으로 이환한 다음에야 비로소 병원에 찾아갑니다. 임상수의학자 입장에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수의학에서는 심지어 심전도도 재기 어렵습니다, 마취하지 않고는. 여기까지는 오케이. 고양이 아프다가 죽을 수도 있는 거고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 산업을 한번 보겠습니다. 펫보험사가 앞에서 남고 뒤로 밑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보험을 팔아봤자 손해율 통제가 안 돼서 결국은 지난 2007년도에 그 많던 동물보험사들이 손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쉽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동물행동의학자인 제가 고민해봤습니다. 만약에 고양이라고 하는 동물의 행동을 빅데이터 형태로 수집해서 그것을 분석해서 혹시나 행동상의 변화를 가지고 특정한 질병이나 징후의 조기 판별이 가능하지 않을까? 네, 가능합니다. 저희는 고양이가 보이는 24시간 365일 전체의 행동과 활동량을 이른바 Ethogram 매트릭스라고 하는 빅데이터로 만들어서 그것을 분석하고 그 결과 특정한 행동이 threshold 이상으로 나타나거나 없어질 때 그것을 특정 질병의 초기 징후라고 하여 보호자와 임상 수의사에게 안내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의학에서는 육체적 질병만 논의했습니다. 그조차도 어려웠기 때문에 동물의 정신적인 문제까지 고민할 겨를이 없었던 거죠. 그런데 반려동물이라는 용어가 생겼네요. 고양이는 더 이상 그냥 아프면 죽는 존재가 아니고 고양이의 마음, 고양이의 행복까지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기술로는 고양이의 정신적인 측면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얻어진 고양이의 정신적, 육체적 질병의 특정 징후와 관련된 데이터는 예방적인 또는 치료 목적의 사료나 영양제의 개발, 그 효과를 검증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 시스템을 Telemedicine 개념으로 혁신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라고 해서 우리가 손대지 못했던 부분을 치료 목적의 장난감으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보험은 물론, 새로운 혁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유사한 업체? 네, 돼지, 소, 말, 양쪽에 있습니다. 이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MVP의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약 15일 뒤. 누가 사냐고요?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지만, 동물에 대해서 알 수 없는 그 수많은 보호자가 선택할 것입니다. 이미 시장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이러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유사한 제품, 당신만 처음 한 것. 저는 아닙니다. 저희와 유사한 제품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차이는 무엇이냐? 핵심은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공학도로서 공학적 측면에서 공학적 마인드로 만들어낸 제품과 공학도와 수의학도가 협력해서 임상 수의사와 정말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공학적 마인드로 만든 제품, 그것이 바로 저희와 다른 회사의 차이일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그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그 제품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목적, 임상수의학적 활용, 더 나아가서 금융과 보험으로까지 활용하는 것이 저희의 차이일 것입니다. 시장의 크기? 세세히 말씀하지 않아도 여기에 계신 심사위원님들이라면 이미 반려동물 시장에 대해서 분명히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데이터 문제, 사람 데이터는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없습니다. 고양이 데이터는 사실 현재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5년 뒤, 10년 뒤에 만약에 누군가가 규제할 때 저희는 이미 충분한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일 것입니다. 너무 복잡한 장표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열심히 잘하겠고, 동시에 반려동물과 관련되는 거의 모든 것을 저희가 다 하고 싶습니다. 무엇을 근간으로? 건강이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자산을 근간으로 다 하겠다는 것입니다. 너무 큰 것 같은데, 현재 저희가 개발한 것은 웨어러블 제품입니다. 웨어러블만 가지고 모든 것을 다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웨어러블을 보조할 수 있는 부가적인 생체 데이터 확보 시스템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렇게 얻어진 데이터를 근간으로 생활케어까지 들어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그렇게 해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는 방식은 Telemedicine, 그리고 다이어트 및 특수 사료, 고양이용 치료 장난감, 최종적으로는 의료비 대출과 반려동물 보험으로까지 들어가고자 합니다. 고양이에 관한 모든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고양이만 합니까?”라고 질문 분명히 하실 겁니다. 제가 미리 답변드리겠습니다. 개도 당연히 해야 합니다. 다만 고양이 시장 쪽 경쟁이 작기 때문에 고양이 시장을 통해서 개의 시장으로 첨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상, 우주라컴퍼니 발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발표 잘 들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Q&A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디를 봐야 할지 헷갈려서 좀 혼동했습니다. 이쪽을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심사위원님. 주제는 상당히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제가 궁금한 건 그렇다고 하면 저걸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보면 고양이의 병을 미리 디텍트하지 못해서 생기는 스트레스, 그다음에 힘듦, 고통, 감정, 이러한 걸 해결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 그게 문제라고 하면 그 문제의 심각성이 정말 지금 대표님이 하실 만큼 그렇게 심각한 건지, 그런 것들에 대한 정보가 저는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그런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정말로 해결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설명해주세요. 네,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임상수의학이라고 하는 제 전공 분야이고 또 하나는 경영·경제라고 하는 또 다른 제 전공 분야일 것입니다. 두 번째부터 말씀드리자면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데, 그 시장의 30% 진료비입니다. 그러면 세부적인 달러나 원 단위의 금액을 말씀드리지 않아도 건강 부분에서 얼마나 큰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이슈가 이해가 되실 것이고. 그 부분을 현재는 임상수의학을 전공한 일반 일선 수의사들의 제한된 역량에 100%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역량을 늘려주는 것은 다시 말하면 이 시장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된다고 저희는 이해합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고요. 결국에는 두 가지를 다 말씀드려버렸네요.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혹시 어떤 구체적인 질병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에서 조기 발견을 했던 데이터가 있으신가요? 지금은 사실 초기 단계의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임상적으로 가치 있는, 즉 논문으로 나올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가 있냐고 얘기한다면 그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고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나온 건데, 수의학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고양이가 하루에 소변을 몇 번 보는지만 알 수 있다면 고양이의 폐사 원인 중 거의 1~3위 안에 들어가는 하부요로계 증후군의 상당 부분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부요로계 증후군은 사람으로 따지면 요로결석이고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99% 폐사하게 됩니다. 설사 발견했다 할지라도 대부분의 경우 하부요로계 전체, 즉 방광 아래쪽을 전체 다 들어내는 3백~5백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수술을 요합니다. 그 뒤의 고양이의 삶과 보호자의 삶은 피폐해지겠죠. 그런 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기존에, 이를테면 배뇨 패턴만 알더라도 알 수 있다는 논문은 이미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그것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죠. 또 말씀해주십시오. 네, 발표 잘 들었고요. 지금 시장의 기회를 보험, 금융과 연계한 것으로 포착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러면 보험사 등과 이야기가 되고 있는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기본적으로 그다음에 조금 심도 깊은 수준의 밋업을 했던 것들은 삼성화재를 포함해서 한화 정도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다만 저희가 아직은 내부적으로 기술적으로 좀 더 확보한 다음에 들어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기술적으로 좀 더 무르익은 수준은 내년 3월에서 6월 정도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 시점에서 현 제품의 버전 2로 좀 더 진일보한 제품이 나오게 되고 그 전후로 해서 사업 확장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에 저희가 바르셀로나에서 있었던 MWC에 출전했고 거기에서 상당히 좋은 현지로부터의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때 만났던 곳에는 Boehringer Ingelheim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1월 3일에 열리는 CES에서도 현재 스타트업 부문으로 초청받은 상태이고 거기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사업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까 발표하시면서 이미 출시된 경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나와 있는데, 그런 것들이 국내의 매출 규모는 어때요? 네 가지 제품 중에서 대표적인 제품이 나온 거고, 일단 개 쪽에는 제품이 20~30가지 정도가 있고 고양이 쪽에는 1~2개 정도가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은 그러하고. 국내에서 고양이 쪽에 저희와 유사함 또는 경쟁이라는 맥락에서 나온 제품은 없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저희보다 1년 반 내지 2년 정도 앞서 있고 질병 예측까지는 아니지만 단순하게 특정한 행동을 체크하는 제품은 있고, 거기는 현지 기준으로 일본 내에서 연간 3천~5천 개 정도가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데, 독특하게도 여기는 생태학자 출신이 운영하는 회사이고 사업화라든지 글로벌 쪽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거로 이해됩니다. 실제로 앱 같은 경우에도 일본어로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Fit 3이라고 하는 미국에 있는 저희와 유사한 맥락이지만 개와 관련된 회사 같은 경우에는 2016년에 천3백억 원으로 매각되었고 현재 연간 6백억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는데, 거기는 금융 등의 부가적인 서비스는 없는 상태에서 순수한 디바이스 매출만 그 정도입니다. 혹시 질문 더 있으시면 마지막 질문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더 없으신가요? 네, 발표 감사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