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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인사이트] LG사이언스파크 사내부부의 하루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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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미 : 알았어, 엄마 말 안 할게. 최아인 : 안 씩씩해. 엄마. 정찬영 : 안녕. 정구연 : 할아버지 안녕. 할아버지 : 잘 갔다 와. 최아인 : 빠빠이. 선생님 : 다녀오세요. 정찬영 : 다녀오세요. 나레이션 : 아직 이른 아침, 먼저 찾은 곳은 박수미, 정구연 부부의 집입니다. 가족 중 가장 먼저 집을 나서는 건 아내 수미 씨인데요. PD : 아침 일찍 출근하시네요. 식사는 하셨어요? 박수미 : 저는 출근이 8시 30분까지여서 아침에 급하게 준비한다고 아침은 못 먹는 편이에요. 나레이션 : 수미 씨가 집을 나서고 나면 집은 서서히 분주해집니다. PD : 찬영이가 아침잠이 많은 편인가요? 정구연 : (아침잠이) 많은 편은 아닌데요. (어제) 병원 갔다 와서 약을 먹은 것 때문에 오늘은 늦잠을 좀 자는 것 같습니다. 나레이션 : 능숙하게 아이를 챙기는 남편 구연 씨. PD : 찬영이 씻기기 전에 옷을 먼저 입히시네요? 정구연 : 옷 입는 게 더 중요합니다. 고양이 세수만 하면 되니까. 나레이션 : 찬영이 고양이 세수는 할아버지 담당입니다. PD : 평소에도 이렇게 할아버님이 세수를 시켜주세요? 정인용 : 자주 해요, 자주. 정구연 : 어린이집이 바로 (사옥) 옆 건물에 있어서 등원, 하원은 다 제 몫입니다. PD : 그럼 아내는 어디 계시는 거예요? 정구연 : 아내는 서울역 빌딩에서 근무 중이고요. 거기는 8시 30분까지 출근해야 해서 (아내는) 7시 30분 전에는 출근하고 있습니다. 나레이션 : 바쁜 맞벌이 부부. 할아버지, 할머니가 육아를 돕게 된 이유죠. 정인용 : 집에 같이 안 살았었죠. 나는 대전에 살고 얘네(아들 부부)는 서울에 있고. PD : 그럼 언제 오셨어요? 정인용 : 작년 12월인가? 그때 처음 왔지 싶어요. 정찬영 : 안녕. 정구연 : 할아버지 안녕. 정인용 : 잘 갔다 와. 정구연 : 안녕. 02:20 나레이션 :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찬영이. 요새 할아버지는 한창 어린이집까지의 길눈을 익히시는 중이랍니다. 정구연 : 가자. 선생님 : 다녀오세요. 나레이션 : 찬영이, 제법 신나 보이죠? 오히려 아빠가 더 아쉬워하는 것 같은데요. 선생님 : 다녀오세요. 정인용 : 손주 생각하고 애 생각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죠. (아들 부부와) 같이 사는 게 진짜 좋습니다. 자식들이 (육아로) 엄청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극구 올라오게 됐어요. 손자만 보면 마냥 좋죠. 힘든 건 별로 없어요. 그게 다 묻혀요. Q. 손자 애교에 고생이 다 잊히는 건가요? 정인용 : 그렇죠, 그럼요. 나레이션 : 여기 바쁜 아침을 맞이하는 또 다른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혜진 씨와 딸 아인이인데요. PD : 아이와 출근을 같이하시나 봐요. 이혜진 : 네, 어린이집이 회사 안에 있는 어린이집이라 출근하면서 아이를 데려다주고 제가 출근하고 있어요. (회사가 집에서) 차로 5분 거리라서 차로 아침에 매일 이렇게 등원하고 있어요. 이혜진 : 걸어서 씩씩하게 갈 수 있어? 안 되겠어? 최아인 : 안 씩씩해. 이혜진 : 안 되겠어? 최아인 : 아냐, 안 씩씩해. 이혜진 : 알았어. 엄마 말 안 할게. 최아인 : 안 씩씩해. 엄마. 이혜진 : 엄마가 괜히 말 걸었네. 원래 씩씩하게 잘 갈 수 있는데, 그렇지? 나레이션 : 저런... 아인이의 마음과 달리, 어린이집에 벌써 도착해버렸습니다. 이혜진 : 안녕하세요. 선생님 : 안녕하세요. 최아인 : 빠빠이. 나레이션 : 눈물은 나지만 엄마를 보내주는 씩씩한 아인이. 이혜진 : 거의 안 울었어요. 저 정도면 안 울고 등원한 편이라서 마음이 괜찮네요, 오늘은. PD : 소속은 어디세요? 이혜진 : 저는 LG생활건강에 다니고 있고 지금은 기반 연구소에서 기초 연구를 하고 있는데, 화장품 쪽 연구를 하고 있어요. 나레이션 : 아이 등원시키기가 무섭게 업무를 시작합니다. 혜진 씨와 남편 윤호 씨는 LG생활건강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사내 부부인데요. 이혜진 : 저희는 8층에 실험하는 실험 공간이 따로 있어서 지금 실험복을 입고 실험하러 올라왔습니다. (남편은) 저보다 먼저 출근해서 아마 여기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을 거예요. 나레이션 : 사실 같은 회사에서 일해도 각자 맡은 프로젝트가 달라, 생각보다 마주칠 일이 많이 없답니다. 나레이션 : 유연 근무제를 이용하고 있어 이른 아침 출근했다는 남편 윤호 씨인데요. PD : 몇 시쯤에 출근하시나요? 최윤호 : 7시 30분이 출근 시간이어서 집에서는 7시 10분쯤에 나오고 있습니다. PD : 그렇게 일찍 출근하면 피곤하지는 않으세요? 최윤호 : 괜찮습니다. 문제없어요. PD : 실험하거나 일하실 때 아이 생각에 조급하거나 그러실 때가 많겠네요. 최윤호 : 물론 그렇죠. 실험 스케줄이 끝나지 않았는데 아이 하원 시간이 임박하면 마음이 조급합니다. 다행히도 사내 어린이집에 출·퇴근 시간이 저와 비슷하신 분들이 꽤 많아서 크게 차이 안 나게 아이를 하원 시키고 있습니다. 나레이션 : 워킹맘, 워킹대디로서 똑같이 힘을 합쳐 아이를 돌보는 부부. 아이가 생기니 생활부터 생각까지 모든 것이 바뀌었답니다. PD : 자리에 가족사진들이 이렇게 많은데, 혹시 그 이유가 있을까요? 최윤호 : 사진으로라도 자주 보면 더 좋을 것 같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측면이 많아서. 아내가 안 좋아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일단 아이 사진이 월등히 많습니다. Q. 혹시 (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신 걸까요? 최윤호 : 2013년도에 이혜진 선임이 (저보다) 6개월 뒤에 입사했는데, 근무지가 대전이었습니다. 제가 이혜진 선임과 열심히 놀다가 들이대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출퇴근을 서로 다른 시간에 하시던데? 최윤호 : 늘 함께 있으면 제일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아이도 너무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사내 복지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서 저희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가 있어요. 등원과 하원을 각각 나누어서 담당해서 아이 등원은 엄마인 이혜진 선임이 하고 있고 하원은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같은 데서 근무하시니까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혜진: 사내 부부가 아닌 경우에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헤어져서 저녁에 퇴근하면서 만나면 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은 잘 모른다거나 그러는데, 저희는 점심시간 같은 경우에는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어떻게 보면 아이 없이 둘이 데이트하는 기분을 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게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최윤호 : (사내 부부) 단점은 제 일거수일투족을 이혜진 선임은 다 알고 있습니다. 다른 일들을 할 수 없어요. 나레이션 : 정신없는 오전 일과가 끝나면 어느덧 점심시간인데요. 오늘 구연 씨는 사내식당에서 동료들과 점심을 먹을 예정이랍니다. 정구연 : 난 전골! 동료(여) : 중화 제육 덮밥 안 시켰지? 난 중화 제육 덮밥! 나레이션 : 연배가 비슷한 동료들이 모이니 언제나 대화 주제가 비슷합니다. 바로 아이들이죠. 동료(여) : 아이 아침에 어린이집 보냈어? 정구연 : 물어보지 마. 지금 힘들어. 동료(남1) : 세 분 다 지금 아이가 여기 유치원 다니고 있는 거 아니에요? 동료(여) : 응, 어린이집. 아이들 다 같이 다니고 있어. 동료(남1) : 둘째랑 해서? 동료(여) : 응, 둘째랑. 동료(남1) : 반이 같은 거예요? 정구연 : 한 반에 18명씩 반이 3개. 얘네 둘은 작년부터 다녔고 나는 올해 처음 갔고. 나레이션 : 알고 보니 구연 씨 말고도 다른 두 동료가 아이를 사내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네요. 정구연 : 아내 야근한대? 동료(남2) : 좀 늦을 것 같은데. 정구연 : 그럴 수밖에 없지. 동료(여) : 구연 책임 님네는 누가 하원 시켜요? 정구연 : 나는 엄마, 아빠가 (집에) 와 있으니까 (오후) 3시 30분에 밑에서 인수인계하고. 나레이션 : 이른 아침 출근한 수미 씨는 여전히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내 부부지만 남편과는 근무지도, 하는 일도 다른데요. 일과 중에 업무가 바쁜 편이라 육아가 늘 걱정이라는 수미 씨. 사정을 잘 아는 동료와의 수다가 때로는 일상의 에너지가 되기도 합니다. 박수미 : 엄마를 계속 피해서 기저귀를 안 차려고 그래요. 김나연 : 맞아요. 기저귀 안 차려고 그래요. 박수미 : 이상해요. 저한테만 그러는 것 같기도 한데. 남편한테 물어보니 등원할 때 아침 상황도 비슷하다고. 김나연 : 저희 애도 그래요. 똥 기저귀를 그렇게 안 차요. 확실히 이제 조금 자기주장이 생겨서 그렇다고들 많이 하더라고요. PD :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계시잖아요. 박수미: 그렇죠. PD : 그러면 어떠세요? 박수미 : 일단은 (시부모님께서) 집이 아니라서 되게 불편하실 텐데, 며느리와 사는 게. 요청을 드렸거든요, 아이 하원을 도와달라고. 그런데 선뜻 바로 오셔서 같이 사시는 것에 감사하고 어머님께서 살림을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Q. 주변인이 볼 때 사내 부분은 어떤 것 같으세요? 김나연: 장점은 특히 워킹맘으로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있다. 거기에 대한 지원이 사내 부부들이 우선순위이다 보니까 그래서 장점이 제일 큰 것 같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지원받을 수 있는 폭이 커지는 게 더 장점이 많아서 사내 부부는 추천합니다. 나레이션 : 사내 부부이다 보니 당연히 사내 연애 시절을 거쳐올 수밖에 없는데요. 이혜진, 최윤호 부부의 연애 시절부터 쭉 지켜봤던 동료가 있습니다. PD : 사내 연애를 한다는 건 언제쯤 알게 되셨을까요? 동료(여) : 제가 진짜 눈치가 없는 편이어서 사귄다는 사실을 감을 못 잡고 있었어요. 이혜진 : 미안해. 동료(여) : 그런데 어느 날 저한테 저녁 먹고 갑자기 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그전까지 없던 느낌이 오면서 '아, 올 게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중간에 항상 제가 껴 있거나, 아니면 저 아니면 다른 사람이라도 한 명이 껴 있었거든요. 최윤호 : 아무래도 뭔가가 결정되기 전에는 (연애 사실을) 알리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돼서 다 (결혼) 날짜 받고 확실해진 다음에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PD : 동료가 보기에 사내 부부는 어떤 것 같으세요? 동료(여) : 아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걸 보면 진짜 고생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손이 안 보일 정도로 퇴근해야 한다고, 아이 데리러 가야 한다고 그럴 때가 많거든요. 퇴근하고 아이 데리고 이렇게 셋이 다니는 모습 보면 되게 보기 좋았던 것 같아요. 나레이션 : 일하다 기지개 한번 켜고 싶을 무렵이 오면 구연 씨는 하는 일이 있다는데요. 바로 아내에게 전화하는 일. 정구연 : 바쁜 거 다 끝났어? 박수미 : 바쁜 일 마무리했고 지금은 좀... 정구연 : 오늘 퇴근은 언제쯤 해? 제때 하는 거야? 박수미 : 응, 거의 6시 조금 넘어서면. 정구연 : 일 마무리 잘하고 마치는 대로 바로 출발해. 박수미 : 응, 알겠어. 수고하고. 정구연 : 업무 특성상 아내와 통화를 길게 한다거나 오전에 (통화) 하는 것이 어려워요. 사실 아내가 저보다 근무시간에 통화하는 걸 더 싫어해서 자주 하는 편은 아니고요. 그래도 하루에 한 통화 이상은 당연히 할 수밖에 없죠. PD : 남편분과 다른 근무지에서 일하시는데. 박수미 : 비슷하다 보면 아무래도 업무할 때 신경 쓸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지금 다른 건물에서 다른 업무로 각자 생활하고 퇴근하고 나면 다시 만나는 부분이 오히려 좀 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둘에서 셋이 된 LG사이언스파크 사내부부의 일상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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