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질서도 안 지키는 놈들이 이제는 질서를 세우네. 김민수(알바): 고객님. 김민수(알바): 필요한 게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김민수: 아, 안녕하세요. 저는 LG사이언스파크 신입사원 김민수입니다. 오늘 제 일상을 낱낱이 다 보여드릴게요. 갈까요? 김민수: 여기가 바로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 ISC, 제가 근무하는 곳입니다. 같이 가보실래요? 김민수: 야, 야, 야, 야, 야, 야, 야, 야, 야. 요, 요, 요, 요, 요, 요, 요, 요, 요. 김민수: 안녕하세요. 김정화: 민수 님, 커피 한잔하러 갈래요? 김민수: 네, 좋습니다! 커피 한잔할래요. 김민수: 정화 책임님, 그때 산 테마주 떡상했나요? 김정화: 회사 생활 더 이상 힘들고 싶지 않으면 눈치 챙겨요^^ 김민수(알바): 환영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 사내 카페입니다. 김민수: 저는 마키아토 한 잔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 한 잔 주세요. 김민수(알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차갑습니다, 고객님. 김민수: 네, 맞습니다. 김민수(알바): 아이스 마키아토 한 잔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하셔서 3,300원입니다. 커피 한잔할래요. A-17번 고객님, 주문하신 아이스 캐러멜 마키아토 한 잔, 그리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나왔습니다. 김민수: 감사합니다. 직원분께서 진짜 친절하시고 잘생기셨어요. 김민수(알바): 감사합니다, 고객님. 고객님이 훨씬 더 잘생기셨어요. 주문 확인해주세요! 김민수: 아, 시X. Q: 지금 근무시간 아닌가요? 김민수: 여기는 힐링브릿지인데요. 제가 근무하다 휴식이 필요하거나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제가 이곳에 와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는 합니다. 근데 이태형 선임님께서는 다트 열심히 하시네요. 김민수: 예스! 드디어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은 점심으로 어떤 메뉴가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다 먹고 싶은데, 이거. 그러면 돈가스랑. 이거랑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아... 다 먹겠습니다. 다 먹어야지. 김민수: 자, 그러면 제가 점심을 한번 맛있게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있겠죠? 잘 먹겠습니다. 크게, 크게. 진짜 맛있는데? 김민수: 네, 선배님. 선배: 민수 씨, 혹시 제 책상 위에 USB 보이죠? 김민수: 네, 네. 선배: 제가 외근 중이라 그러는데, 이거 오늘까지 보내줘야 하는 자료라. 김민수: 네. 선배: W2동 문서수발실에 맡겨줄 수 있어요? 급한 거라 꼭 좀 부탁해요, 지금 바로. 김민수: 넵! 바로 가겠습니다. (아, 시X.) 김민수: 이곳은 '이노베이션 갤러리'인데요. LG의 기술을 총 집약해 놓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 방문하시면 전문 도슨트 분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고 해요. 아, 저기 오시네요. 김민수(도슨트): 안녕하세요. 이노베이션 갤러리 투어를 맡은 김민수인데, 괜찮으세요? 김민수: 네, 괜찮습니다. 김민수(도슨트): 불편한 건 없으세요? 김민수: 네. 김민수(도슨트): 오늘 투어 2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인데, 괜찮으세요? 김민수: 네, 괜찮아요. 김민수(도슨트): LG 기술을 대놓고 자랑할 예정인데, 괜찮으세요? 그럼 따라오실래요? 김민수: 네. 김민수(도슨트): 포인트 카드 있으세요? 잠깐만... 김민수(알바): 자, 필요한 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쌀국수 찾아드립니다. 화이팅, 이랏샤이마세! 흔들어, 흔들어. 가자! 김민수: 오늘은 제 할 일을 끝낸 것 같네요. 저는 이제 퇴근해야겠습니다. 모든 속세와 굴레를 던져버리고 전 퇴근합니다. 김민수: 네, 저는 아직 회사입니다. 사실 제가 평소에 힙합에 관심이 되게 많은데, 사내 힙합 동아리가 있다고 해서 제가 한번 가보려고요. 같이 보실래요? 안녕하세요, 여기가 힙합 동아리 맞나요? 동아리 회원: 네, 맞아요! 힙합은 좋아하세요? 김민수: 네, 저 엄청 좋아합니다! 저 작사도 하고 작곡도 하고, 진짜 좋아합니다! 동아리 회원: 그럼 랩이라든지 할 줄 아는 거 있으면 한번 보여줄 수 있어요? 김민수: 네, 그럼 짧게 한 소절 정도. 요, 요, 요. 솔직히 우리가 웬만한 어른들보다 더 대단해.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버렸어, 20대 초반에. 질서도 안 지키는 놈들이 이제는 질서를 세우네. 스컬, 스컬! 석션! 김민수: 드디어 끝났네요. 일도 열심히 하고 취미생활도 하니까 진짜 너무 좋다. 잠깐만요. 선배: 부탁할게요. 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