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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선배] 기계공학과를 전공한 LG사이언스파크 선배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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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선배' 기계공학과 편

기계공학과는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을 눈에 보이는 기계로 구현하는 학문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사물이 모두 기계공학의 결과물’이기도 한데요. 기계공학으로 뛰어난 능력을 펼치고 있는 공대선배들이 있습니다.

생활용품 기기 설계/개발 엔지니어 LG생활건강 현창환 책임연구원,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구 설계자 LG전자 김현국 선임연구원, SW개발자 LG CNS 하승호 선임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기계공학과 공대선배 세 분이 각 직무에 필요한 핵심 역량, 취업에 필요한 조언 등을 전합니다.

기계공학과를 전공한 LG사이언스파크 선배들 이야기

(왼쪽부터) LG생활건강 현창환 책임연구원, LG 전자 김현국 선임연구원, LG CNS 하승호 선임

Q.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현창환 책임연구원 (이하 현창환): 기계공학과 전공자분들과 인터뷰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LG생활건강 Health&Beauty Device 팀에서 미용기와 생활용품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로 스킨케어, 헤어케어, 구강케어 기기를 개발합니다. 기기 구조와 형태를 설계하고, 기술을 결합해 구동되는 기기를 만들어요. 출시한 제품은 CHI 매직기, AVON 셀룰라이트 마사저, VDIVOV 듀얼 모션 마스카라, 페리오 전동칫솔, 아우라 방향제 분사기 등이 있습니다.

김현국 선임연구원 (이하 김현국): LG전자 VS사업본부(Vehicle component Solutions)에서 Display Device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차량 내부 전면 중앙에 위치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차량용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의 기구를 설계합니다. 그중 제품 외관과 내부 구조 설계를 맡고 있어요.

하승호 선임 (이하 하승호): LG CNS 스마트시티플랫폼팀에서 도시 데이터 통합 및 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합니다. 스마트시티에서 도시 전체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는데요.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빌리티, 주거, 통신 시설 등 사용 기록을 표준화된 데이터로 통합하고 관리해 다른 인프라를 이용할 때 기존 데이터가 유효하게 인식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Q. 전공과 직무는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김현국: 힘이 물체의 어느 곳에 가해지고, 이동하고, 극복되고, 변형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안전성과 내구성을 만족하는 제품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 자체는 유리로 제조된 경우가 많아서, 교통사고가 나서 디스플레이가 파괴되면 비산(飛散, 날아서 흩어짐) 할 수 있어요.

이때, 힘의 영향을 고려해서 안전한 디스플레이를 기술적으로 설계하고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제대로 설계하려면 힘을 다루는 학문인 기계공학 지식을 잘 알고 있어야겠죠.

기계공학과를 전공한 LG사이언스파크 선배들 이야기

“전공에서 배우는 4대 역학 등 기본 지식이 없다면 제품에 필요한 기능과 구조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창환)

현창환: 맞아요. 기구 설계와 기계 설계 모두 기계공학 지식과 본질을 파악해야 수행 가능한 직무입니다. 전공에서 배우는 4대 역학 등 기본 지식이 없으면 기기가 제품이 되기까지 필요한 기능과 구조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기계공학과에서 어떤 재료를 가지고 부품을 만들지, 기기가 구동되려면 어떤 메커니즘이 필요한지를 배워야 제품에 적용될 최종 모듈을 설계할 수 있어요.

하승호: 도시 데이터 통합 및 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할 때 기계공학적 관점으로 더 큰 틀에서 데이터를 해석하고 응용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위치추정기술’을 연구한 덕분에 스마트시티에서 중요한 위치 데이터(GPS 데이터) 외에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지, 어떤 오차가 발생할지, 오차를 핸들링하려면 어떤 알고리즘과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어요.

Q. 직무를 수행하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현창환: 제 아이디어가 특허로 등록될 때 희열을 느낍니다. 특허가 총 50여 개이고, 기억에 남는 특허는 ‘회전식 직선 왕복운동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어플리케이터’입니다. 해당 특허로 만든 회전 기능을 추가해 속눈썹의 볼륨감과 컬이 좋아진 국내 최초 전동 마스카라를 선보였습니다.

김현국: 저도 공감해요. 제품으로 탄생할 때 정말 기쁘죠. 첫 작품은 롤스로이스에 들어가는 CID였는데요. 제품이 차량에 장착되고 고객들이 사용하는 걸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니, 반성도 하면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기계공학과를 전공한 LG사이언스파크 선배들 이야기

“기계공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데이터를 다른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승호)

하승호: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세종 5-1 생활권 우선 사업 시행’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예약 시간을 확정할 때 ‘경로 추적 알고리즘’이 필요했어요. 알고리즘에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고민하고, 데이터의 정확성을 수식으로 증명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기계공학과에서 수식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접근한 거죠. 그랬더니 접근 방법과 알고리즘이 달라졌고, 프로젝트에 필요한 리서치만 담당했던 제가 프로젝트를 거의 리딩 하는 역할로 바뀐 적이 있었어요.

새로운 시도와 참신한 시각

세분은 새로운 구조와 기능,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고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또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를 향한 관심과 자기 계발을 지속하는 힘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Q. 업무를 위해 필요한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

현창환: 엔지니어 직무를 잘 수행하려면, 목적에 맞는 기기 작동은 필수고, 고객이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탐구하여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역량도 필요합니다. 즉, T자형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T자의 가로 방향은 다른 분야에 대한 기본 지식, 문제 해결 능력 등을, T자의 세로 방향은 본인의 주요 전문 지식을 의미합니다.

기계공학과를 전공한 LG사이언스파크 선배들 이야기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사를 설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김현국)

김현국: 현창환 책임연구원님이 말씀해 주신 T자형 인재 개념과 비슷하게,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구 설계 직무에도 기계공학 지식을 기반으로 한 제품 설계와 개발 능력은 기본이고, 의견 전달력과 설득력이 필요해요. 엔지니어가 원하는 방향의 설계 정보와 콘셉트가 적절히 채택되도록 고객사를 설득하는 능력이 중요하거든요.

하승호: 개발자는 알고리즘의 변형과 업데이트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IT 트렌드를 따라가야 합니다. 프로젝트마다 원하는 스펙이 다르기 때문에, 프로젝트에서 요구하는 스펙에 맞게 자기개발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개발 일지를 쓰면서 필요한 역량을 꾸준히 기르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현창환: 프로젝트 일원으로 참여하며 전공 기초를 다지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경험을 해보세요. 기본을 중요시하는 자세와 탐구력은 경연 대회에서 연구물을 출품하거나 세미나를 준비하는 등 프로젝트를 겪어보며 기를 수 있었습니다.

하승호: 저도 풍부한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됐어요. 자작 자동차 동아리, 지능 시스템 및 로보틱스 연구실 경험 덕분에 독특한 시각을 갖게 됐어요.

김현국: ‘키워드’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추천해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참여했던 수업이나 프로젝트를 리스트업하고, 본인의 역할과 노력을 뒷받침하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활용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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