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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인터뷰] 신입사원에게 전하는 사파인들의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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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환: 가서 밥값만 하고 오자 권태희: '넵넵' 치던 걸 '넹' 치는 그 정도의. 나재준: 이 정도 라이프 밸런스를 맞춰주는 곳은 송민근: 지금은 가방도 안 들고 다닙니다. Q. 첫 출근 기억하시나요? 나재준: 이렇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때 느껴졌던 공기와 냄새와 소리, 이런 것들이 다 기억이 나거든요. 그렇게 시작해서 정말 힘들게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임민지: 생각보다 건물이 너무 크고, 많고. 그리고 너무 복잡하게 생긴 거예요. 원하는 회사에 입사했다 보니까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굉장히 커서 교육을 받는 내내도 너무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날 저녁도 못 먹고 거의 기절해서 자다시피 했었거든요. 현창환: 10월 14일. '가서 밥값만 하고 오자' 이 정도였던 것 같아요. 내가 뭘 하겠다, 이런 포부보다는 그냥 소소하게 '내 할 일 딱 해주고 그냥 퇴근하자' 이 정도. 송민근: 첫 출근했을 때는 양복을 입고 출근했어요. 그래서 가방 메고 되게 긴장하면서 출근했던 기억이 나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잘해야 하는데'라는 부담감이 좀 있었고 지금은 가방도 안 들고 다닙니다. Q. 신입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실수가 있다면? 임민지: 제가 가끔가다가 쓰면 안 되는 시약이라든지, 아니면 약간 성능이 안 좋아진 거라든지, 이런 걸 구분을 못 해서 실험할 때 막 다른 책임님들도 바쁘시니까 물어보기가 좀 죄송스러워서 제가 나름 한다고 해본 적이 있었어요, 초반에. 시간만 낭비하고 결과도 제대로 안 나온 적이 많아서 김정열: 오자마자 그런 실적에 관한 얘기를 제가 했었는데, 그런 거에 괜히 집착 아닌 집착을 했던 게 실수가 아니었나. 나재준: 고객분들이 동명이인도 많고, 생김새도 비슷한 분들이 많아서 A라는 분이 B인 줄 알고 A와 했었던 이야기를 B와 하고, B와 했었던 이야기를 A와 했었던 현창환: 팀장님께 일 처리를 잘못해서 혼난 적이 있었거든요. “죄송합니다” 하면서도 그냥 얼굴은 웃고 있었던, 그런 적이 있었는데, 팀장님께서 그것 때문에 조금 작게 혼내실 걸 크게 혼내셨어요, 오히려. “넌 태도가...” 이렇게 지적이 되면서 조금 심하게 혼났었던, 그런 기억이 있네요. 권태희: 다행히도 큰 실수는 없었던 것 같다. 여기 나와서 이렇게 다 목을 그었던 것. 그게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을까. Q. 다시 신입사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송민근: 사소한 건 그냥 이렇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걸 많이 했었어야 했는데, 아무래도 신입사원이다 보니까 마음에 많이 담아뒀던 것 같아요. 그냥 지나가는 일들인데. 그런 걸 융통성 있게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나재준: 일기를 좀 썼으면 어땠을까. 메모하는 습관을 지금보다 조금 더 가졌으면 어땠을까. 더 노력하고 사소한 것 하나 추가로 더 메모했으면 고객에게 조금 더 신뢰와 믿음을 주는, 제 스스로도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은 조금 있습니다. 임민지: 작년 3월에 입사했어요. 모든 교육들을 다 재택 교육으로 받아서 동기들 얼굴도 제대로 본 적이 없고, 그런 유대관계가 굉장히 약해졌던 것 같아요. 김정열: 돈 쓰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맛있는 거, 비싼 거 조금 더 먹어도 내 인생에 크게 해가 되는 게 아닌데. 돈 쓸 때 조금 더 나를 위해서 돈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잘 썼으면 어땠을까. Q. 신입 때와 지금,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재준: 너무나 힘들게 입사했고, 준비 과정도 너무 힘들었고, 혼자였고, 외로웠기 때문에 제가 개인적으로 밝은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닫혀 있는 마인드였다면, 여러 분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그리고 많이 실수도 해보고 배워가면서 지금 현재 이 자리에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태희: 메신저로 치면 '넵넵' 치던 걸 '넹' 치는 그 정도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제 'ㅎㅎ'도 넣어주고 이모티콘도 이제 많이 붙여서 보냅니다. 송민근: 신입사원 때는 잘 안 되면 '아, 어떡하지?'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그냥 '안 되면‘ 여유로워진 것 같고 현창환: 깊게, 남들보다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로 연구원이 되고 싶었는데, 요즘에는 집중적인 탐구 활동보다는 얕고 넓게 한 다리씩 걸치고 있는,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요. Q. 과거 신입이었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김정열: 돈좀펑펑써. 임민지: 다잘될거야. 송민근: 신경쓰지마. 나재준: 밤에먹지마, 제발먹지마, 그거내려놔. 현창환: 비트코인사, 서울에집사, 마곡중앙10로 김정열: 너, 그래. 그때 정말 돈 쓰는 게 아까운 게 아니고 네 인생에 굉장히 큰 득이면 득이지 실은 아닐 거야. 그렇게 아등바등 모을 필요 없고, 쓸 때는 과감히 쓰고, 너한테 좀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화이팅! 나도 지금 화이팅! 임민지: 그때 그렇게 겁내고 했던 거에 비해서 결과도 잘 냈고 잘 적응해서 1년 지난 지금도 잘 다니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송민근: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차분하게 생각해라, 마음 쓰지 마라,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권태희: 어떻게 보면 여전히 신입이지만, 행동 하나하나에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지 않았을까. 결단 하나하나에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지 않았을까. 앞으로 좀 더 잘하자, 태희야. Q. LG사이언스파크 신입사원을 꿈꾸는 이들에게 임민지: LG사이언스파크 같은 경우에는 연구소들이 다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에 비해서 경직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대학원 실험실? 이런 느낌과 비슷한 것 같고. 김정열: 내가 대기업 다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점심시간에 가끔 여기 사옥에 산책하고 여기 바로 옆에 식물원도 있거든요. 산책하면 아, 굉장히 내가 성공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나재준: 주변에서 들어봤을 때 그래도 이 정도 라이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은 여기 말고는.. 송민근: 예전처럼 회식 문화, 꼰대 문화, 이런 게 지금은 정말 없어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출퇴근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 하시고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입사하시면 건강한 LG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과 180도 달랐던 열정 가득했던 그 시절.
N년차 직장인 선배가 말해주는 신입사원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