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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TECH TALK] 데이터는 우리가 내일 어떻게 될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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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TECH TALK] 데이터는 우리가 내일 어떻게 될지 알고 있다.
[SP TECH TALK] 데이터는 우리가 내일 어떻게 될지 알고 있다.

 

KEYWORDS
#빅데이터 #변화 #송길영
 

사주나 타로카드 해본 분들 많으시죠? 반은 재미지만 나머지 반은 진심이죠. 많은 사람이 자신의 앞날에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해하고, 예측하려 하지만 그 예측은 곧잘 실패로 끝나곤 합니다. 어떤 점괘도 내 앞날을 정확하게 예측할 순 없죠. 
 
그런데 말입니다. 내 미래는 예측 못 하지만, 수많은 '나'로 이뤄진 미래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바로 데이터(Data)를 통해서 입니다. 과거의 데이터와 지금의 데이터를 비교하며, 속에 담긴 수많은 '나'들의 욕망을 이해한다면, 우리 앞에 펼쳐진 가능성 높은 미래를 추론할 수 있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미래를 보여드릴' LG사이언스파크 사파지기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선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들과 이공계 인재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매 격 월로 SP Tech Talk (SP테크토크)란 이름의 명사 강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P Tech Talk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

 

올해의 시작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 컴퍼니 송길영 부사장님의 강연과 함께 했습니다. 송길영 부사장님은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20년 가까이 해오신 데이터 전문가. 대중 강연과 베스트셀러로 대중에게도 익히 알려진 분입니다.

그는 스스로를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로 불렀는데요, 디지털 환경에서 사람들이 남긴 데이터라는 흔적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캐는 일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삶의 변화 - 돌아보다, 지켜보다, 내다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 시작 전 부터 많은 임직원들로 강연장이 가득 찼는데요. 각자가 어떤 삶을 돌아보고, 지켜보고, 내다보고 싶을 지 궁금해집니다.
 

SP Tech Talk를 통해 살펴본 '데이터로 보는 우리 사회의 변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변화의 큰 방향은 3가지입니다.

 

#1. 당신은 혼자 삽니다 (분화하는 사회)
#2. 당신은 오래 삽니다 (장수하는 인간)
#3. 당신 없이도 잘 삽니다 (비대면의 확산)

 

지난 20년간의 데이터를 볼 때 우리 사회는 이 세 방향으로 움직였고, 그렇기에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속으로 "다 아는 건데"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텐데요. 피상적으로 아는 것과 디테일까지 알며 공감하는 건 분명 다릅니다. 
   

#1. 당신은 혼자 삽니다

 

"대학생 72% 하루 한끼 이상 '혼밥'… '혼밥이 뭐길래'" 
2014년 뉴스 제목입니다. 밥을 혼자 먹는 사람들이 있다며, 크게 걱정하는 뉴스 기사입니다. 10년 전엔 혼자 밥을 먹으면 뉴스에 났습니다.

그만큼 혼자 밥 먹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었다는 뜻이죠. 우리 사회는 집단주의 사회였고, 무엇이든 같이 했습니다. 밥도 같이, 여행도 단체로, 놀아도 함께 놀았습니다. 누가 혼자 밥을 먹고 있으면?
"불쌍하다. 어떻게 혼자 밥을 먹게 하냐? 데리고 와라"

SP Tech Talk

혼O가 어때서?

 

지금은 어떤가요? 혼밥에, 혼술에, 혼여행까지 갑니다. 2013년에 혼밥이란 키워드가 처음 미디어에 등장했는데요. 2020년엔 혼자 들어가는 키워드가 혼술, 혼고기, 혼코노, 혼마카세 등 65개로 늘어났습니다. 우리 사회는 나홀로 개인의 사회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 것이죠.
 
13년이란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이 변화를 통해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가깝게는 시내 음식점의 모양 자체가 변했습니다.

예전엔 4인 테이블 여러 개가 음식점의 기본이었습니다. 가게 크기도 크고, 직원도 많았죠. 지금 이런 식당 중 소문난 맛집 아니면 대부분 운영이 힘들어졌습니다. 여러 명이 밥 먹으러 오지 않거든요.
 
요즘 식당들은 혼자 앉거나 2인용 테이블이 많습니다. 식당 분양 평수도 줄었습니다. 이외에도 1인 가전, 세탁부터 청소까지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까지. 나홀로 혼 라이프는 분명 우리가 제공하는 혹은 제공받는 제품과 서비스에도 영향을 줍니다.
 

#2. 당신은 오래 삽니다

 

수명이 길어지면 그냥 우리가 오래 사는 게 끝이 아닙니다. 건강이 오래도록 유지되며 시니어분들의 문화적 접근성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예전 어르신이라면 이런 대사가 떠오를 겁니다.
"쌍화차 마시러 다방이나 가자?" 과연 지금도 그럴까요?

SP Tech Talk

"요즘 동년배들 다 사이렌오더로 아아 시켜묵는다우."

 

 

데이터를 통해 '전 연령이 선호하는 외식 브랜드 TOP 20'과 '시니어 선호 외식 브랜드 TOP 20'을 비교했습니다. 전 연령 선호 외식 브랜드 1위는 스타벅스, 그렇다면 시니어 선호 외식 브랜드 1위는? 역시 스타벅스입니다. 2위도 전체 연령과 시니어가 똑같습니다. 맥도날드죠. TOP 20 외식 브랜드를 전체 연령과 시니어를 비교했을 때 싱크로율(동일한 정도)이 60%를 넘었습니다.
 
다방 가서 쌍화차 마시는 건 옛날이야기입니다. 이제 할아버님 할머님도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원하십니다. 비즈니스를 하든, 개인 삶을 살든 예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노년을 대해야 합니다.

 

#3. 당신 없이도 사람들은 잘 삽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린 무인 시스템을 혹독하게 수련했습니다. 병원 갈 때마다 QR 코드를 얻고자 서베이를 하고, 비대면으로 소독하고 검사받는 등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경험했죠. 

이제 사람과 조우하지 않고 일을 해결할 만큼 경험치가 올라갔습니다. 대면 접촉을 꺼리는 건 팬데믹 이전부터 진행된 흐름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은 우리 사회에 쑥 들어왔습니다.
 
비대면 선호 이유야 여러분도 아실 테니, 변화의 결과만 이야기 할게요.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무인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매대 자동 결제부터 로봇이 커피 타는 카페까지 다양합니다. 전화공포증 탓에 아웃바운드 콜센터는 점점 사라지고 대신 챗GPT 같은 대화형 AI 모델이 뜨고 있습니다.

SP Tech Talk

 

과거엔 서류 업무가 복잡했습니다. 전문가가 필요했죠. 이제 서류 업무는 대부분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실손 보험 청구하려면 청구서 쓰고, 영수증 뽑고 복잡했는데, 이제 진료부터 청구까지 순식간에 이뤄집니다.우리는 편해지고, 병원도 편해졌지만, '심사청구인'은 일자리를 잃었죠.

기존 테크놀로지가 피지컬, 즉 육체 활동만을 대체했다면, 새로운 기술은 로지컬 씽킹(Logical Thinking), 머리 쓰는 일까지 대체하고 있습니다. AI,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같은 기술들은 사람의 일 상당 부분을 가져갈 것입니다.

 

SP Tech Talk

로봇 바리스타가 낯설지 않은 세상 ⓒLG전자

 

 

그럼에도 종합적 사고와 추론,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직업은 남습니다. 인간적 배려가 필요한 심리 상담사나, 콘텐츠를 창작하는 크리에이터는 쉽게 대체되긴 어렵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사는 것, 근면함만으로 성공은커녕 생존도 담보하기 힘듭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밤까지 일해도 로봇을 따라갈 순 없습니다. 로봇은 아예 잠을 자지 않으니까요.

 

미래 인간의 업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이거나
플랫폼 프로바이더거나
By. 송길영

 

제품(서비스)에 특별한 가치를 넣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부가가치와 창조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예민한 감각으로 취향을 혹은 철학을 넣어야 차별화되는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송길영 부사장의 강의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요약하자면 "늘 하던 대로 하지 말라." 개인의 삶부터 기업 전략까지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하던 대로 대응하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데이터가 알려주는 변화 방향에 맞춰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정신이 번쩍 드는 강의였습니다.
 
강연 이후에도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들의 질문이 이어지는 등 현장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강의에 앞서 송길영 부사장도 놀란 점이 있습니다. LG 사이언스파크 구성원들이 소중한 '점심시간'을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강의를 들으러 왔다는 점 때문이었죠.

이번 SP Tech Talk 참석자분들의 후기를 전하며, 다음에도 인사이트 넘치는 콘텐츠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P Tech Talk

 

"요즘 고객들이 어떤 가치를 원하는지, 여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송길영 부사장님의 강의를 듣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 약간의 힌트와 아주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정말 좋은 강연이었습니다."
- LG화학 주진혁 책임 -

SP Tech Talk

 

"사실 돈 내고 들어도 될 것 같은 좋은 강연이었습니다. 우리 바로 직면하고 있는 개인의 문제, 회사의 문제, 더 나아가 LG그룹 전체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 LG커뮤니케이션센터 이지환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