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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선배] UX 디자이너에게 ‘그냥’ 좋은 제품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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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선배] UX 디자이너에게 ‘그냥’ 좋은 제품은 없습니다.
[공대선배] UX 디자이너에게 ‘그냥’ 좋은 제품은 없습니다.

KEYWORDS
#UX디자인 #제품디자인 #산업디자인

 

여러분은 디자인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화려한 시각 디자인, 혹은 게임 디자인을 떠올리는 분도 있겠죠. 그런데 그보다 훨씬 우리 가까운 곳에 일상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디자인이 있는데요. 바로 UX(User Experience)디자인입니다

UX 제품, 서비스,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체험하는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설계 영역을 말하는데요, LG생활건강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효능을 평가하면서 고객 경험을 고민하고 있는 유혜주 선임연구원을 만났습니다. 
 

UX 디자이너에게 ‘그냥’ 좋은 제품은 없습니다

 

Q)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LG생활건강 효능·인체시험연구Lab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혜주 선임연구원입니다. 이곳은 화장품을 포함해 몸에 사용하는 여러 제품의 효능을 평가하는 곳이에요. 

사실 현재 부서에서 근무한 지는 7개월 정도라 부서에서 진행한 시험과 연구는 아직 출시 제품에 적용된 것이 없어요. 그 대신 이전에 6 이상 근무한 ‘덴탈 디바이스(Dental Device) 연구팀에서 구강제품을 개발했어요. 여러분이 잘 아실만한 제품들은 칫솔 제품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저는 주로 어린이 칫솔을 담당했어요. 특히 페리오 · 리치 브랜드의 어린이 칫솔을 여럿 개발하였는데요, 특히 치간칫솔을 개발할 때는 미묘한 구조의 차이에 따라서 사용 편리성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제품의 형상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던 제품이에요
 

UX 디자이너에게 ‘그냥’ 좋은 제품은 없습니다

 

Q) 평범해 보이는 칫솔에도 UX에 대한 고민이 많이 녹아 있군요.

물론 그렇죠. 우선 칫솔 모의 종류가 제품마다 다르죠. 재질과 탄성도 다르고, 끝의 형상도 다릅니다동그랗게 만들 수도 있고, 끝을 갈래로 가를 수도 있고요심지어 모의 배치(칫솔 헤드에 칫솔모가 어떤 식으로 꽂혀 있는지)까지 고민한답니다. 칫솔 하나만으로 이렇게 많은 연구를 진행한다니 신기하지요?(웃음)


Q)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칫솔 고르는 건가요?

네. 맞아요. 부드러운 칫솔만 사용하시는 분도 있고, 잇몸이 아플 정도로 세게 닦는 분도 계세요. 사용감이 다 다르기에 서로 다른 취향의 소비자에 맞춰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든답니다.

어린이 칫솔 같은 경우 성장 단계별로 핸들 사이즈가 다르기에 인체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죠. 어린이들이 올바른 양치를 있게 있게 그립에 대한 연구도 하고요. 칫솔 전문가의 세계가 있답니다(웃음).
 

UX 디자이너에게 ‘그냥’ 좋은 제품은 없습니다

 

Q) 산업디자인을 전공해 제품 연구소에 입사하는 분이 많나요?

저는 학생 길렀던 디자인적 사고방식 일상용품 개발이나 평가에 도움 될 것이라는 생각에 LG생활건강에 지원했어요.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생활건강 연구소에는 말고 산업디자인과 출신의 연구원분들이 더 계셔요. 엄격히 말해 흔하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디자인 전공생 분들도 충분히 지원 가능한 직무랍니다.
 

Q) 전공과 현재 직무의 연관성은 어떻나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적 사고방식 제품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특히 포커스 그룹(Focus group interview), 페르소나 시나리오(Persona scenario) 같은 UX 리서치 툴은 현업에서도 자주 사용합니다.

그리고 지금 효능·인체시험연구Lab에선 제품의 효과를 소비자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데요, 사진 촬영을 통해 이미지를 분석하는 경우가 많은 학과에서 배웠던 카메라 촬영 기법, 이미지 편집 기술이 큰 도움이 됩니다.


Q) 어떤 준비를 해야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UX 리서치 툴에 대한 이해와 UX 디자인 프로젝트 경험 많으면 좋을 같아요. UX라는 것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거잖아요. 산업디자인과 학생 시절 제품의편리성 좋게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항상 사용자 중심으로 사고하는 습관 UX 직무를 준비하고, 입사 후에 제품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같습니다. 특히 UX 리서치 툴은 실무를 하면서 정말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꼭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해요.

 

UX 디자이너에게 ‘그냥’ 좋은 제품은 없습니다

 

Q) UX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자질은 무엇일까요?

꼼꼼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제품을 쓰면서 뭐가 좋은지 혹은 별로인 디테일하게 이야기해 주지 않습니다. 쓸만하네”, “별로네정도로 답하죠. 좋은지 물어보면 그냥 써보니까 좋더라고라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UX 디자이너에게 그냥 좋은 것은 없습니다. 이유를 정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꼼꼼함을 바탕으로, 관찰과 다양한 측정을 통해 제품이 사랑받는 혹은 그렇지 못한 이유를 발견해야 합니다.
 

Q) 해당 직무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바램,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소비자에게 제품 기능이 전달될 있도록, 의미 있는 평가 법을 만들고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많이 배우고 싶어요. '제품의 효능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 '과학적인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이냐?' 이러한 고민을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고객 경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Q) 취업을 준비하는 공대후배들에게 팁 하나 알려주세요.

지원하시는 회사나 직무의 최근 이슈, 트렌드 및 동향 자료는 다들 많이들 찾아보실 텐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본인이 향후 지원할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면 좋아요. 

예를 들어 내가 제품 개발이나 기획을 희망한다면, 새로운 기술이나 트렌드를 바탕으로 타깃 고객을 정해 신제품을 기획하는 과정을 연습해 보는 거예요. 이런 방법은 직무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면접을 준비할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유혜주 선임연구원이 말하는 UX 디자인과 제품 개발,  더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