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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TECH TALK] 긱블이 등짝 맞을 각오로 쓸모없는 도전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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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TECH TALK] 긱블이 등짝 맞을 각오로 쓸모없는 도전을 하는 이유?!
[SP TECH TALK] 긱블이 등짝 맞을 각오로 쓸모없는 도전을 하는 이유?!

 

KEYWORDS
#S과학 #긱블 #SP테크토크
 

여러분 중에도 어릴 적에 이것저것 만들어 보기 좋아하셨던 분 많으시죠? 고무 동력 자동차라든지, 간단한 화학 실험이라든지.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면에 신기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어린 시절, 과학은 우리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어떨까요? 아마 과학 혹은 공학에 대한 흥미는 점차 줄어들었을 겁니다. 수업에 바쁘고, 업무에 바쁘고, 여가 시간엔 드라마 보느라 과학에 대한 관심은 뒷전이 되기 십상입니다. 과학은 과학자들이 하는 복잡한 일이지 흥미로운 건 아니란 생각마저 듭니다.

[SP TECH TALK] 긱블이 등짝 맞을 각오로 쓸모없는 도전을 하는 이유?!

4월 SP Tech Talk의 명사로 나선 긱블의 키쿠 메이커님

이렇게 과학에 흥미를 잃은 우리에게 다시금 재밌는 상상력을 심어주기 위해 공학 콘텐츠 크리에이터 긱블(Geekble)이 4월 SP Tech Talk 연단에 섰습니다. 
 

괴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긱블은 '공대생들이 모인 과학/공학 콘텐츠 제작소'입니다.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들을 제작하는 과정을 유튜브 채널 등으로 대중에게 전하고 있죠. 긱블이라는 이름은 영어 단어 'Geek(괴짜)'과 'Able(할 수 있다)'의 합성어로 '괴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긱블은 이렇게 말합니다. "쓸모 있는 물건은 마트에서 사세요, 저희는 쓸모없는 작품만 만듭니다" 왜 쓸모없는 작품만 만드는지, 쓸모없는 것만 만드는데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이들의 도전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한데요, 먼저 이들이 만든 작품을 영상으로 만나 볼게요.

 "쓸모 있는 물건은 마트에서 사세요, 저희는 쓸모없는 작품만 만듭니다"

 

|  궁극의 물수제비 기계

100번 이상 튕기는 궁극의 물수제비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요? 긱블은 물수제비의 원리를 파악한 후, 완벽한 각도로 돌 던지는 기계를 만들어버렸습니다. 총총총. 돌멩이가 강물 위를 통통 튀며 끝도 없이 나아갑니다. 
 

|  무한동력 장치

열역학 제1 법칙에 따라 무한동력 장치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무한동력 장치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냥 넘어갔지만, 긱블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 되는지 한번 만들어 봐야겠네요."

영상을 보시니 어떠신가요? 신기해하는 분도 있고, "이걸 어디에 쓰지?"라며 갸웃대는 분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강연자 키쿠님 표현처럼 '엄마한테 등짝 맞을 것 같은 이상한 것들'을 만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긱블은 왜 이런 (쓸모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걸까요? 

 

우리가 쓸모없는 작품을 만드는 이유

스포츠에는 선수를 만날 수 있는 경기장이 있고, 음악에선 가수를 만날 수 있는 공연장이 있습니다. 경기장 혹은 공연장에서 우린 그들을 보고 즐기며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축구선수 혹은 가수의 꿈을 키워갈 수도 있겠죠.

그런데 과학이나 공학은 어떤가요? 그들을 위한 무대는 많지 않습니다. 학교는 우리에게 열심히 공부해 멋진 과학자가 되라고 말하지만, 과학과 공학을 즐기는 법을 말해주진 않죠. 긱블은 과학 공학에게도 즐거운 무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쓸모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건전지로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할까? 강연 중 관객들과 직접 실험해 보는데요, 결과는 성공!

건전지로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할까? 강연 중 관객들과 직접 실험해 보는데요, 결과는 성공!

왜 하필 쓸모없는 작품일까요? 궁극의 물수제비 기계를 만들어 봤자 그냥 재밌을 뿐 쓸모는 없잖아요. 그런데 바로 여기에 긱블의 핵심이 있습니다. 엉뚱한 과학 작품을 통해 우리는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과학에 대한 흥미는 시작됩니다. 

과학을 이야기하는데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재미있는 강연이었어요.

과학을 이야기하는데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재미있는 강연이었어요.

“사람들이 ‘나는 궁극의 딱밤 기계를 만들겠어’, ‘라면 끓이는 기계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재미를 느끼고, 자기도 무언가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면 그 또한 '쓸모'가 아닐까 생각해요. 쓸모없는 작품이라곤 하지만, 사실은 이런 도전들이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거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저희의 쓸모없는 작품들은 사실 그 무엇보다 '쓸모' 있지 않을까요?” 
- 메이커 키쿠 -

강연 후, 키쿠님과 인증샷을 찍는 훈훈한 시간

강연 후, 키쿠님과 인증샷을 찍는 훈훈한 시간

강연이 끝나고 질문 시간,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키쿠님은 ‘재미’라고 답했습니다. 

 “과학을 이야기하는 웃음이 없다면 진짜 재미없을 거예요.”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온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도 역시 ‘재미’라고 답했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을 왜 하는지 물어보면 사실 ‘좋아서’, '재미있어서'라는 답변밖에 할 게 없어요.” 

재미, 여러분은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계신가요? 창작의 재미를 느끼고 싶진 않으신가요? 여러분이 과학과 일상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는 늘 유용하면서도 재밌는 콘텐츠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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