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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TECH COLUMN] 자율주행 시대, 꼭 필요한 자동차 속 기술들_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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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시대
자율주행 시대

KEYWORDS
#자동차기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차들로 꽉 막힌 퇴근길, 몸은 천근만근이고 저녁 시간은 훌쩍 지나가는데,  이럴 때 자율 주행 자동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입니다. 차가 막히든 말든 영화나 보며 집에 갈 수 있는 그런 자동차 말이죠. 

실제로 많은 기업과 연구원들은 더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자 여러 가지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들은 어떤 것이 있을지 이번 칼럼에서 일목요연하게 소개해 보려 합니다.
 

운전을 더 쉽게 만들어 주는 기술, ADAS

운전을 더 쉽게 만들어 먼저 살펴볼 건 우리가 흔히 반자율주행이라고 부르는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입니다. ADAS는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조종을 보조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과거엔 ADAS의 조상 격인 정속 주행 장치(Cruise control)가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를 유지해 주는 장치였는데, 그것만 해도 그땐 편하다고 생각했죠.

현재의 ADAS는 일반적으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의 센서를 사용해 차량 주변의 상황을 감지하고 분석합니다(레이더는 전자기파, 라이다는 레이저를 사용하는 센서입니다).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차선 유지 보조, 자동 긴급 제동, 차량 충돌 경고, 후측방 경보 등의 기능을 수행하죠.

특히 ADAS의 전방 카메라는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며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이때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알고리즘도 중요하죠. LG전자의 경우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ADAS에 자동긴급제동, 차로유지보조, 정속주행보조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독일 자동차 제조그룹 다임러(Daimler Automotive Group)의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함께 개발한 ADAS 전방 카메라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오토센스 (AutoSens)’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LG 전자가 개발한 ADAS 전방 카메라를 탑재한 벤츠 C클래스 차량 (출처 : Mercedes-Benz Group Media)

차 안에서 이것저것 즐길 게 많네, AVN

카 오디오는 사용자들의 운전 길을 덜 지루하게 만들어 주었고, 내비게이션은 처음 가는 길을 헤매지 않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 둘의 기능이 점점 향상되면서 운전자들은 자동차에 더 많은 기능을 원하게 되었죠.이러한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AVN(Audio Video Navigation)입니다. 

카 오디오에 내비게이션이 결합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된 전장부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정보(information)과 즐길 거리(entertainment)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해서 AVN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AVN은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젠 음악 감상은 기본이고, 운전 중 실시간 비디오를 재생하거나, IoT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연동과 같은 기술이 상용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어 LG전자는 다른 AVN 시스템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편리한 AVN 시스템을 전 세계 자동차 OEM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 AG가 공동 개발해 2022년형 EQS 모델에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출처 : LG 전자)

AVN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할수록, 어플리케이션은 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원래의 기능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LG전자는 LG TV에도 사용하는 WebOS 플랫폼을 AVN에 손쉽게 적용하기 위해 하이퍼바이저 내지 컨테이너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이퍼바이저와 컨테이너는 하드웨어 가상화 기술의 일종입니다. 쉽게 말해, 하나의 컴퓨터를 나누어 여러 개의 독립적인 컴퓨터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작업을 구현하는데요, 가상 머신 간의 리소스를 격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하도록 도와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LG만의 그래픽 쉐어링(Graphic Sharing) 기술을 통해 여러 앱들이 AVN에서 심리스하게(Seamless,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동작하도록 만들기도 했죠. 원래부터 하나의 UX처럼 보이게 말이죠. 덕분에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항상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에 통신망을 연결해주는, Telematics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시대에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 바로 텔레매틱스(Telematics)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ADAS, AVN 등 다양한 기술이나 서비스가 문제없이 제공되기 위한 전제조건이 바로 통신입니다.

바로 이 텔레매틱스가 통신 모뎀을 이용해 자동차와 이동통신망을 연결해 주는 장치이자 기술인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가 인터넷과 연결된다는 것을 생각하기 쉽지 않았지만 최근에 생산되는 자동차들은 이 장치를 기본적으로 탑재해 자동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외부의 교통 정보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텔레매틱스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지속적으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한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텔레매틱스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완벽한 자율주행이 구현되기 위해선 텔레매틱스 장치의 데이터 송수신 지연 시간이 0.001초 미만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기술력을 위해 연구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면서 LG전자 역시 텔레매틱스 연구 개발에도 더욱 집중하고 있는데요. 2016년 인텔과 5G 기반 텔레매틱스 연구 · 개발에 착수한 뒤, 2017년에는 퀄컴과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LG전자 텔레매틱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율주행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자동차 속 기술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의 자동차 경험을 바꾸어 놓을 기술이 참 많은데요. 미래의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엔 또 어떤 기술이 담길 수 있을까요?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