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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CULTURE] 회사에서 펼쳐진 공중레이스, ‘SP 챌린지’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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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글라이더 #컬처위크 #SP 챌린지
 

3일 동안 많은 인파로 붐볐던 LG사이언스파크만의 문화 축제 ‘컬처위크2023’의 마지막 날,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임직원들의 숨겨진 창의성을 200% 발휘할 수 있도록 매년 새로운 도전이 주어지는 프로그램. LG사이언스파크만의 특별한 도전! 'SP 챌린지'입니다.
 

지난해 무동력 자동차 경기에 이어, 올해는 '무동력 비행기'로 대결을 펼쳤는데요. 이름하여 '에어글라이더 레이스'. 스티로폼 소재의 에어글라이더 몸체에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주 날개를 만드는 도전 과제가 주어졌는데요. 총 33개의 팀, 약 100여 명의 '탑건'들이 참여해 개성과 혁신이 넘치는 에어글라이더를 만들었습니다.
 

#MISSION. 에어글라이더 날개를 만들어라!

 

오전 10시, 긴장 반 설렘 반 표정으로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모였습니다. 이날 경기 진행과 심판은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이자 위플레이 대표인 이정욱 님이 맡았는데요. 그는 "이번 SP챌린지는 레일도 없고, 마찰하는 공간도 없기 때문에 작년보다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라며 "정해진 시간과 한정된 재료 안에서 팀별로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멋진 비행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대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날개 제작은 별도의 규정(폭 40cm~80cm 이내)이 주어졌습니다. "최대한 긴 날개를 만들자", "테이프를 많이 감싸서 단단하게 만들자", "디자인으로 승부하자" 등 제작 테이블에선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한편 이번에는 컬처위크 대학생 체험단도 특별팀으로 SP 챌린지에 참여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강의를 빠지고 컬처위크에 참여한 만큼 꼭 비행에 성공해 상품을 타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LG사파인의 열정과 창의력이 발산하는 시간

"다른팀은 어떻게 만들었지?"

오전 시간에는 날개 제작과 더불어 1차 테스트 비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참가팀은 에어글라이더를 손으로도 날려보고, 정해진 발사대 위에서 테스트 비행도 해보며 문제점을 찾고 수정하기 시작했는데요. 국내 최대 R&D 연구단지의 구성원답게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신중하게 날개를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눈빛들이 아주 매서웠어요.

 

마침 함께 컬처위크를 즐기고 있던 사내 어린이집 아이들도 SP 챌린지에 놀러 왔는데요! 어른들이 날리는 에어글라이더가 하늘로 날아오를 때마다 "꺄~" 하며 탄성을 질렀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SP 챌린지의 참여한 모두가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 그리고 뜨거운 응원까지

"하필(마침), 팀장님이 출장중이셔서 나왔어요."

이날 탄생한 33종의 에어글라이더는 각양각색의 모습을 띠고 있었습니다. 디자인만큼이나 참여자들의 팀 이름도 개성 넘쳤는데요. 유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작업을 진행 중이던 '팀장님은 출장 중' 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고추잠자리를 모티브로 에어글라이더를 꾸몄는데요. 익명을 요청한 모 팀원은 "팀장님이 때마침(?) 출장을 가셔서 셋이서 나오게 됐다..."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LG전자에서 참여한 팀 중 부산이 고향인 동기들끼리 뭉쳤다는 '에어부산' 팀도 있었는데요. 이들은 "우리는 오로지 1등이 목표"라며 "최대한 전투적인 모습으로 에어글라이더를 만들었고 시범 비행보다는 본 비행에 집중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전 테스트를 마치고 점심을 먹는 동안에도 참가자들의 열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밥도 거르며 에어글라이더 날개를 고치고 꾸미는 데 집중하는 팀이 많았는데요. 이렇게 뜨거운 구성원들의 열정이 LG사이언스파크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1시부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본선이 시작되자 SP 챌린지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동료 직원들이 너도나도 경기장으로 모여 응원전을 펼쳤는데요. 저~ 멀리서 "병수 짱!!!"을 목 놓아 외치던 한 선배는 열정 넘치는 응원으로 특별 선물도 받아 갔습니다.

드디어, 에어글라이더를 발사하는 순간! 사람들의 다양한 탄성('오!', '와!, '엇!')과 함께 에어글라이더들은 LG사이언스파크의 창공을 갈랐습니다. 한 바퀴 크게 돌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날아가기도 하고, 저공비행을 하는 등 저마다의 멋진 비행을 보여줬습니다.
 


#상까지 받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치열한 비행 끝에 드디어 SP 챌린지 우승자가 정해졌습니다. 시상은 총 3개 분야로 진행됐습니다. 가장 먼 거리를 날린 팀에게는 <장거리상>, 멋진 비행 묘기를 선보인 팀에게는 <곡예비행상>, 남다른 외관으로 에어글라이더를 꾸민 팀에게는 <디자인상>이 주어졌는데요. 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님도 직접 시상식에 참여해 임직원들을 격려해주셨습니다.

 

먼저 ‘디자인상’은 임직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됐습니다. 사무실의 쓰레기를 이용한 친환경 콘셉트로, 라면 박스를 이용해 날개를 만든 ' Team. Gopchang’팀이 수상의 주인공인데요. LX하우시스 LSR트렌드팀 소속인 고덕현, 이영체, 유은비 참가자는 "CX디자인을 하는 만큼 처음부터 디자인상을 목표로 출전했다"라며 "ESG 컨셉 디자인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 너무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공중에서 한 바퀴 묘기를 선보이며 모든 구경꾼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 '톱건 매버릭'팀이 ‘곡예비행상’을 수상했습니다. LG전자 소속 김하진, 이서연, 손근수 참가자는 "한 가지 목적을 갖고 팀원끼리 으쌰으쌰 할 기회가 생겨 너무 즐거웠다"라며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재충전도 되고 앞으로 이런 활동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라고 후기를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예의 장거리상. 우승의 영광은 '자기야 날아봐!' 팀이 가져갔습니다. 이 팀은 'simple is the best'라는 모토 아래 간단하면서도 멀리 날 수 있는 디자인을 고안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에어글라이더를 닮은 각이 진 날개로 15m가 넘는 최장 거리를 비행했습니다.
 
우승 팀원 LG전자 허승호 님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생각을 맞춰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면서 "팀장님께서 문구류를 살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셨고, 응원팀까지 합세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 1등 비결로 팀워크를 강조했습니다. 우승 팀 전원에겐 요즘 힙스터들에게 최고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LG스탠바이미 GO가 부상으로 주어졌습니다.

 

 

이렇게 컬처위크 2023, SP 챌린지는 많은 구성원들의 관심과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자동차, 에어글라이더에 이어 내년에는 또 어떤 챌린지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내년에는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 모두가 직접 참여해 우승의 주인공이 되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