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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맞벌이로 삼 남매 키우기]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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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덕 책임/LG전자) 아이가 셋이다 보니까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강구를 할 수밖에 없어요. (이현주) 매일매일이 되게 바쁘게 흘러가요 (주우덕 책임/LG전자) 첫째는 주효인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이고 (효인) 주유천 조용히 해 (주우덕 책임/LG전자) 둘째는 8살 주유천 (유천) 엉덩이 스매시 (주우덕 책임/LG전자) 막내는 5살이고 주선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습니다 (선우) 지금 어린이집 가는 건 아니겠지? 카메라 작동 (주우덕 책임/LG전자) 엄청나게 인생이 풍성해집니다. LG전자 CTO 인공지능연구소 주우덕 책임입니다. (이현주) 주우덕 책임의 와이프 효인이 유천희 선우의 엄마, 이현주라고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수학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현주) 좀 이따가 유천이 먼저 깨울게. 7시 왔다 갔다 하는 시간에 일어나서 항상 제가 먼저 나가요. 제가 7시 30분, 40분 이 때 나가기 때문에. 아 너무 무겁다 이제 못 옮기겠다 가 가라 가 (유천) 다이어트 해야겠다 (주우덕 책임/LG전자) 성격이 어떻다 개별적으로 얘기하기엔 너무 복잡다단한 생명체들이어서 확실한 건 셋이 엄청나게 다릅니다. 그게 너무 신기할 때가 많아요. (효인) 싫어 다른 거 (이현주) 아 지지배 진짜. 가방에 도복이랑 다 넣어놨어~ (효인) 응 (이현주) 저는 이제 학교로 갑니다. 오늘 시험날이라서 마음이 좀 급하네 (이현주) 안아? 안아? 오 커피 커피 커피 커피 (이현주) 제가 일찍 나가다 보니까 거의 케어가 불가능하거든요. (주우덕 책임/LG전자) 다행히 유형근무제의 도움을 받아서 제가 이제 아침을 책임지고 한 사람이 오후를 책임지고 (이현주) 이런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얘기를 전해 들으면 머릿속에 상상만 해도 아 정말 혼란스러웠겠다 이게 그려져가지고 (주우덕 책임/LG전자) 첫째, 둘째가 특히 이제 책을 많이 좋아하는데 의자들이 몇 군데가 있어요. 핫스팟이 몇 군데가 있어가지고 거기 탁 붙어서 책을 하나 탁 열면 이제 끝까지는 봐야 되는 거예요. 근데 밥 먹으러 와라 뭐 해라 해도 안 들리는 거죠. 근데 요즘 느끼는 건 진짜로 안 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유천아 와 형님들도 먹으러 와 이제. 너 오늘 죽 먹고 간다며 배아파서. 유천아 오늘은 밥 먹기 싫어도 먹어. 그냥 흰밥 줘? (유천) 응 (효인) 노른자 만들려고 그러니? (유천) 응 (효인) 어? (선우) 나 호박죽 더 줘 (주우덕 책임/LG전자) 응 (선우) 계란도 더 주고 (주우덕 책임/LG전자) 계란도? 오늘 아침 식사는 올해를 통틀어서 가장 원만하게 지나간 아침이 아니었나 원래 아침에 이거보다 훨씬 시끄러운데 카메라가 있어서 좀 조용한가 봐요. (유천) 이거보다 10,000배는 되지 (선우) 웃기다 (효인) 야 내 방에서 나가 (주우덕 책임/LG전자) 선우야 들어와 (선우) 카메라 작동 (PD) 누나엄청 좋아하는 것 같은데? (유천) 삐- 그거 반대 입니다. (효인) 나 이미 남자친구 있는데 (유천) 나도 이미 여자친구 있는데 (PD) 그래?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어? (유천) 네! (PD) 아 진짜? (효인) 쟤도 있는데? (효인) 아빠 왜 이렇게 친절해 오늘 따라? (효인) 주선우 뛰어다니면 안돼 (선우) 자, 그 다음은.. (유천) 엉덩이 스매시! (효인) 시원해? 엉덩이 스매싱. 아빠 가자 (선우) 어린이집에 가서 신문 봐야지~ (PD) 오전에 굉장히 원만하셨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힘들어 보이시긴 하더라고요. (주우덕 책임/LG전자) 그거는 제가 미처 숨기지를 못했네요. (이현주) 하하하 누구 하나 안 울면 오늘 아침 성공이다. 아침 시간은 항상 시트콘 같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벤트가 많은 편이에요. (주우덕 책임/LG전자) 희노애락 측면에서 차원이 계속 늘어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결혼은 동시대의 사람과 하는 건데 완전히 다른 축으로 세상이 넓어지니까 (선우) 잡았다 (이현주) 학교에 딱 가서 제 자리에 앉는 순간에 약간의 안도감이 있어요. 약간 아이들이나 집은 잠시 있게 되는 순간순간들이 있어서. 그런데 그런 순간이 있는 게 저한테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거든요. (주우덕 책임/LG전자) 10시 반 정도까지 출근을 할 수 있고 7시 반 퇴근을 하는 거고요. 또 주 40시간을 유연하게 맞출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커리큘럼들이 시간이 굉장히 유동적으로 많이 바뀌거든요. 그래서 양육자들이 붙어서 돌봐줘야 되는 시간과 상황이 계속해서 바뀐다는 얘기가 돼요. (이현주) 저는 그 부분이 없으면 불가능했다고 생각을 해요. 아침에 아빠가 아이들을 케어하고 아이들이 가야 할 곳에 보내줄 수 있는 게 양가 부모님한테 손을 벌리지 않고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요. 저도 이제 일을 놓지 않으면서 더불어서 육아를 할 수 있는 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현주) 안녕하세요~ 주선우~ 안녕히계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으아! 차에 누가 과자를 과자테러를.. (PD) 아내분이랑 갈등이 또 생기는 일이 있었나요? (주우덕 책임/LG전자) 그거는 무조건이죠. 좋아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고 왜 그럴까라고 곰곰이 생각했을 때 나온 결론이 힘들어서 힘든데 기댈 사람도 서로밖에 없고 하소연할 사람도 서로밖에 없다. (이현주) 저희가 서로가 서로를 되게 측은하게 여겨서 나도 불쌍한데 너도 불쌍해 약간 이런 측은함이 있어서 평소 대부분의 경우에는 서로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퇴근할 때 이미 내가 에너지가 없는 게 느껴질 때가 제일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웅다웅하지만 하나씩 헤쳐나가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이현주) 가방 사러 오세요~ (PD) 아빠 언제 와요? 집에? (유천) 아빠요? 몰라요. (PD) 아빠 보고 싶어요? (유천) 아니요 (이현주) 유찬아 아빠한테 인사 안 해? (유천) 예~ (선우) 아니 엄마~. 한바퀴 돌아 (유천) 이랴이랴 (이현주) 저녁 먹었다 그랬나? (주우덕 책임/LG전자) 응 먹었어 (이현주) Mom is pretty. Always. (효인) 한 페이지 읽었으니까 다 읽었다. 좀 나와 나오라고 (PD) 아직 방에 한 번도 못 들어가셨네요 (주우덕 책임/LG전자) 네 가방도 지금.. (선우) 아 카메라 싫어 (이현주) 아니 이 설거지를.. 어떡하냐고 자꾸 외면하네 (이현주) 비행기 안이 뒤척박죽 엉망이 되었어요. 음료수도 없었어요. (주우덕 책임/LG전자) 천천히.. 선우 너무너무 이쁘다. (이현주) 이게 저녁 먹이고 간식 먹이고 이러면 이렇게 되더라고요. 설거지가 제일 하기 싫은 거 같아요. (유천) 뭐해? (효인) 깜짝이야! 가! (이현주) 가방에서 양말이.. 아 진짜.. 약을 안 먹고 가져오는구만. 효인아 니 가방엔 양말 없니? 유천이 가방에서 양말이 막 나와 (효인) 어? (주우덕 책임/LG전자) 10시에요, 10시 (이현주) 결혼 전에는 손에 땡 한 방울 안 묻히게 해준다더니~ 뭘까요? (유천) 물 (이현주) 어떻게 알았어? (효인) 잡니다! 와 끝! (이현주) 퇴근을 하면서 아이들을 싹 데리고 집에 왔을 때 딱 같이 있으면 제가 안정되고 안도감이 들고 그냥 이 아이들 셋이 뭘 같이 하는 것만 봐도 되게 기분이 좋거든요. (주우덕 책임/LG전자) 어른의 거울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냥 단순한 비춰주는 거울이라기보다 다르거든요. 저랑 너무 다른데 저를 너무 명확하게 보여주는.. 자체로도 너무 완벽한 건 아닌데 그냥 그 자체로 완전하기는 해요. 출산 장려는 하자면 할 수도 있고, 하지 말라는 캠페인을 하려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느 쪽으로도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선우) 어 밖에 눈 온다~ (주우덕 책임/LG전자) 선우야 지금 어디 가는지 알아? (선우) 회사! (이현주) 누구 회사? (선우) 아빠 회사 (유천) 아빠는 총도 개발해? (주우덕 책임/LG전자) 너 마취하는 총 한번 개발해보려고. (이현주) 아이들이 어른들은 흉내낼 수 없는 순간 찰나의 표정이 있잖아요. 속일 수 없는. 그런 기쁜 표정을 보는 게 되게 즐겁잖아요. 육아의 짧은 즐거움 중에 하나인데 아빠가 일하는 곳에 와서 이렇게 아빠의 회사 사람들과 회사의 장소에서 뭔가를 하는 게 되게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주우덕 책임/LG전자) 행사들도 사실은 쉽게 할 수 있는 행사는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행사와 시간을 할애해 준다는 건 굉장히 좋은 일이고 행복한 일이죠. 아이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집에 돌아가서도 문득문득 아빠 회사에 갔을 때 이야기를 하니까.. 저로서도 굉장히 감사한 일이죠. (이현주) 선우는? 선우는 또 오고싶어? (선우) 응 (유천) 나 오고 싶어 (주우덕 책임/LG전자) 아빠 회사에 일하는 데가 저기야. 딱 저기야 (이현주) 이거? (주우덕 책임/LG전자) 응. 너네가 저번에 왔던 데도 저 건물이야. 일 측면에도 당연히 욕심이 나는 부분이 있고 조직에서 맡아야 되는 역할도 있어서 좋은 동료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좋은 동료가 되려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되기 때문에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게 그 두 가지가 제일 큰 목표입니다. 가정에서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이현주) 엄마를 필요로 하고 엄마한테 손을 내밀었을 때 언제라도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주우덕 책임/LG전자) 같이 크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창한 목표를 말씀드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그게 너무 공허해 보여서 싸우지 않아야 될 일에는 싸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따지고 보면 일이나 가정이나 비슷하네요. 좋은 동료가 되는 거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누구 하나 안 울면 오늘 아침은 성공이다!'
아침마다 벌어지는 등원 전쟁을 아빠가 도맡아 하는 이유는?

세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일상,
그리고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의 솔직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