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묵한 선임연구위원) 뉴스에서 이제 아 서울의 마지막으로 쌀이 나는 곳이다. 여름이 되면 말 그대로 거름 냄새 다 나는 시골 풍경이라고 보셔도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정지혜 책임/LG전자) 1997년 명덕외고 입학하면서 이쪽 주변을 처음 인지를 하게 됐고요. 행정구역 상 서울이라 했는데 '서울이 맞아?'라는 충격 (소달영 팀장/LG사이언스파크) 제 손가락보다도 훨씬 큰 사마귀가 저를 반겨주던 정말 자연친화적인 도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정지혜 책임/LG전자) 저희끼리는 농담으로 발산평야라고 불렀었고 해가 질 때는 일몰이 굉장한 곳이고 사시사철 논밭의 푸르름 가을의 황금 물결 강서구 특유의 굉장한 안개까지 다 합쳐져서 서울의 마지막 최후의 보루 (최영식 대표/마곡 지구 부동산 컨설턴트)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 5호선 역을 지나면서 이 역은 왜 만들었을까? 역사는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닌 것이 위에 표시만 돼 있고 지하철역에 플랫폼은 있었어요. 근데 불이 꺼진 상태에서 그냥 지나가던 그런 기억이 있어요 생각을 해보면은 상전벽해란 말이 딱 맞는 곳이죠 (소달영 팀장/LG사이언스파크) 아 내가 그때 왜 여기 아파트 분양을 받지 않았을까 사실이 생각이 제일 먼저 나고요. (정지혜 책임/LG전자) 농담 같이는 다들 '땅 좀 사놓을 걸'이라고 (소달영 팀장/LG사이언스파크) 미래를 준비하는 어떤 첨단 도시의 모습이 가까워지고 있지 않나 (정지혜 책임/LG전자) 워낙 가까이 모든게 있다 보니까 모든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는게 일단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보고있어요 (김묵한 선임연구위원) 90년대 중반쯤 됐더니 '아 그럼 앞으로 서울은 미래 먹거리가 뭐냐' 서울이라는 도시가 워낙 오래된 도시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다른 쪽이 거의 다 개발이 된 거예요. 그때 봤더니 마곡이란 부분이 다시 한 번 주목할 만한 여지가 있다. (소달영 팀장/LG사이언스파크) 특히나 서울시에서 이렇게 개발이 안된 넓은 평야로 갔던 땅이 여기 마곡밖에 없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김묵한 선임연구위원) 그러다 보니까 이 대형 개발지를 그러면 앞으로를 위해서 뭔가 그거에 맞는 도시 구조를 만들어야 되겠다. 아 그럼 여기는 어찌 됐건 R&D 연구개발 뭐 이런 쪽이 중심을 가져야 된다. (소달영 팀장/LG사이언스파크) 그 당시 이미 도시계획 상으로는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다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김묵한 선임연구위원) 당시 제일 많이 얘기했던 연구개발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공항이 가까워야 된다는 게 있었어요. 그래서 초기부터 마곡이라는 부분은 글로벌 연구 거점이라는 얘기가 초기부터 붙어있습니다. R&D는 사람이 흘러야 되는 부분인 거고 그 사람들이 만나기 좋은 부분이 있어야 된다. (구본무 회장/LG그룹 3대 회장) LG사이언스파크는 혁신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융복합 연구 단지가 될 것입니다. (소달영 팀장/LG사이언스파크) 그즈음에 마침 2008년 말, 2009년 초쯤에 여러 개 계열사가 모여서 같이 일하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이공계 직원들 같은 경우는 대부분 지방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데 이 친구들을 한곳에 모아놓으면 좋겠다. 그러면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가능하고 거기서 시너지도 나오고 그러면서 새로운 LG의 성장동력이 나오지 않겠느냐 (김묵한 선임연구위원) 기본적으로 산업단지는 20세기의 산물이니까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만든다는 개념이 들어온 게 꽤 최근이거든요. 예전처럼 여기는 일하는데 여기는 사는데 여기는 다시 뭐 오피스가 들어오는데 이렇게 딱딱 구분이 안 돼 있고 이 안에서 조금 걸어 나가면 녹지를 접할 수 있고 조금 걸어 나가면 상가를 접할 수 있고 뭐 이리로 오면 여기는 오피스고 여기는 이제 R&D를 하는 데고 그게 섞여서 하나의 어떤 도시를 만들어야 된다 (정지혜 책임/LG전자) 사람 사는 걸 중심으로 이 공간을 구성했다는 게 많이 느껴지는 게 좋은 점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되게 잘 정리되어 있는 구획, 딱 있어야 할 곳에 모든 게 다 있고 공원이 많고 인도가 있어서 다니기 편하고 그런 것들이 인프라가 굉장히 저는 마음에 들어서 거주도 이쪽으로 결정하게 된 케이스였는데 일 뿐 아니라 내가 가족을 데리고 살기에도 쾌적한 곳이구나라는 만족감이 되게 커요. 이곳은 (소달영 팀장/LG사이언스파크) 기업들만 있었으면 되게 삭막한 느낌? 차가운 느낌 그런 거였을 텐데 그런 부분을 좀 해소하고자 LG아트센터를 강서구에 짓고 지금은 어떻게 보면 삭막할 수 있는 R&D 단지에서 촉촉한 가습기 같은 역할을 좀 하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김묵한 선임연구위원) 특히 이쪽에는 문화 시설이라는 게 많이 없었으니까요. 그냥 단지를 기여하는 걸 넘어서 지역의 문화 판도를 약간 좀 바꿀 수 있는 정도의 건물이 들어오는 형태가 됐다. (학생1) 제가 원래 R&D 부문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와 이게 연구를 이렇게 쾌적한 데에서 시켜주는구나 (학생2) 캠퍼스 같아 가지고 그게 너무 좋았어요 (학생3)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너무 된 거 같습니다 (학생4) 서울에 있는게 너무 좋아요 (학생6) 오고 싶다 (김묵한 선임연구위원) 혁신을 만들어야 된다고 했을 때 제일 많이 얘기한 거는 사람들끼리 우연한 만남이라는 것을 많이 만들어내는.. 물건이 돌아다니기가 편한게 아니라 사람이 돌아다니기 편한 부분들을 만들어야 되는 거고 다른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회사의 사람들이 만날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맞다. (소달영 팀장/LG사이언스파크) 이 마곡 산업단지에서 LG가 차지하는 포지션 자체가 워낙 크고 또 중앙에 있다 보니까 저희가 사이언스파크 내에 가운데 지금 흔히 융합로라고 불리고 있는 공공보행로를 마련했고요. 그래서 1층까지는 다 개방해서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했습니다 (최영식 대표/마곡 지구 부동산 컨설턴트) LG 들어오기 전과 LG 들어온 이후가 굉장히 차이가 크거든요. 누구나 알 수 있는 브랜드들이 입점했느냐를 보면 아는데 이미 마곡에는 그런 브랜드들이 정확하게 입점이 됐고요. 그리고 마곡에서 시작해서 이제 점점 더 확장을 해가는 브랜드들도 생겨났습니다. 가장 먼저 테스트를 하는 마켓이 홍대의 시장이었거든요. 지금 마곡도 점점 그런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지 않나 (김묵한 선임연구위원) 마곡 맛집이라는 걸로 검색을 해보실 수가 있어요. 그냥 밥을, 끼니를 때우는 곳이 아니라 찾아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것 자체는 여기가 어느 정도 명소화라는 부분들로 진행이 되는 게 있다. (정지혜 책임/LG전자) 결정적으로 저는 계속해서 해외 마케팅 업무를 했었기 때문에 출장을 다니기 편하고 제가 아니어도 해외에서 출장을 들어온 직원들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왔을 때 굉장히 만족감이 크고 (소달영 팀장/LG사이언스파크) 미래는 조금 더 다양한 분야의 R&D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LG만을 위한 산업생태계가 아니라 정말 소규모 회사들과도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산업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묵한 선임연구위원) 대기업은 자본이 있고 스타트업은 아이디어가 있고 근데 서울 시내에서 이게 제일 나름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이 마곡입니다 (소달영 팀장/LG사이언스파크)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서 문화를 즐기는 그런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또 한쪽에는 그 연구활동이나 이런 것들이 이어지고 있는 걸 보면은 미래를 준비하는 어떤 첨단 도시의 모습이 가까워지고 있지 않나.. 뭐 좀 유치하지만 옛날에 그런 말도 있잖아요. 대한민국의 미래가 궁금하거든 어디를 봐라 저는 그 어디가 마곡이고 그 마곡 내에서도 LG사이언스파크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궁금하거든 이곳을 봐야 한다!"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쌀농사가 지어졌던 곳 여름만 되면 거름냄새 풀풀 나던 동네
LG사이언스파크가 조성되기 전 마곡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상전벽해라고 말합니다.
논밭이 R&D 허브가 되기까지 어떠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