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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YOUNG PROFESSIONALS] 취향에 깊이를 더해 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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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추천기술팀 전영환은 팀을 이끄는 리더이자 대중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 사이를 헤매는 개발자다. 22개월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키즈 콘텐츠에 로그인하는 게 일상이 된 그는 아이들나라를 비롯해 유플러스의 다양한 콘텐츠 추천 기술을 개발하는 담당자이기도 하다. 사용자의 취향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를 직접 마주하며 전영환은 생각한다. 사용자로서도, 개발자로서도 만족스러운 기술이라고. 그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사용자의 마이크로 페르소나에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개발에 매진한다. 그의 수평적인 리더십 안에서 흘러가는 추천기술팀은 팀원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 덕에 자유롭고 활기차다. 팀의 명확한 목표를 제안하는 젊고 건강한 감각의 팀장, 전영환의 현재와 미래가 더욱 궁금하.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보는 건 주로
휴식을 취할 때인데요, 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달콤하고 소중한 시간이잖아요. ‘추천 기술’이
그 과정에서 뜻밖의 기쁨을 선사했으면 좋겠어요.”

 

 

사용자가 남긴 흔적을 되짚으며

요즘 날씨가 참 좋죠. 이런 날에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갑네요. 소개해 주실래요?
안녕하세요, 저는 LG유플러스 추천기술팀 팀장을 맡고 있는 전영환이에요. 추천기술팀은 모든 걸 커스터마이제이션 하는 요즘 시대에 사용자의 취향을 깊게 파악해서 AI 기술로 추천 콘텐츠를 만드는 팀이에요. VOD, 상품, 혜택 등 다양한 방면으로 적용되고 있죠. 개발자 바깥의 저는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자 22개월 된 아이의 아빠예요. 외부 활동과 친구 만나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30대 중반 남성이랄까요?

영 프로페셔널 프로필에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다’고 적어주셨어요. 요즘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이 있나요?
최근엔 아이랑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어떻게 놀면 좋을지 찾아보는 게 새로운 관심사예요. 아이가 생기고 나서 생활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엔 관심 없던 키즈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변화 중 하나예요. LG유플러스에도 키즈 OTT '아이들나라’가 있는데요. 저희 팀이 추천 시스템을 적용하는 콘텐츠인데 이젠 제가 실사용자가 됐죠. 기술적으로도, 사용자로서도 만족도가 높아요. 추천 기술은 점점 B2C 서비스로 흘러가고 있어서 고객에게 직접 전달되는 일이 많은데, 사용해 보면서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독자 중에서도 영환 님의 기술을 직접 접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어떤 작업을 해왔는지 소개해 주실래요?
요즘은 미디어 추천 쪽에 집중하고 있어요. 사용자 취향에 맞는 걸 빠르게 탐색해서 보여주는 게 중요한 분야죠. 사용자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시청한 콘텐츠, 구매한 콘텐츠 등을 여러 방면으로 분석해요. 어떤 장르를 선호하는지, 시간대별로 어떤 장르에 집중하는지 파악하고 관련 결과를 종합해서 추천 리스트를 제공하는 거죠.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어도 사용자마다 인기작을 좋아할 수도, 독립 영화를 좋아할 수도, 드라마만 시청할 수도 있을 거예요. 세부적인 취향을 파악하고 추천해 주는 것이 저희 팀 역할이에요.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보는 건 주로 휴식을 취할 때인데요, 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달콤하고 소중한 시간이잖아요. 그 과정에서 뜻밖의 기쁨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산업공학도로 학사·석사 과정을 지나 추천기술팀에서 활동하고 계시지요. 왜 산업공학과를 선택하게 됐어요?
처음 이 학과를 알게 됐을 땐 머리에 딱 와 닿지 않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리학과는 물리, 기계공학과는 기계, 컴퓨터 공학과는 컴퓨터가 키워드인데 산업공학과라고 하면 명확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었거든요. 저는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해서 2학년 때 전공을 결정해야 했는데요. 포항공대 캠프에 참여해서 선배들 사이에서 학과 소개를 듣는데 산업공학과 소개가 인상 깊더라고요. ‘산업공학과는 사회, 혹은 시스템에서 발견된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일을 한다. 수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의한다.' 그 효율성이 발휘되는 영역이 다양하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어요. TV UX부터 시작해서 공장 설비 구성, 그리고 버스 노선까지. 제가 하는 일이 실제 사회에 반영되는 데 관심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갔죠.

조기 졸업에 관해서도 궁금한데, 일찍 졸업하면 어떤 이점이 있나요?
인생에 1년을 벌 수 있다(웃음)! 조금 더 빨리 놀러 나갈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그렇다고 조기 졸업이 무조건 좋다고 하긴 어려워요. 제가 만약 고3 과정까지 밟았다면 그만큼 또 다른 기회들이 많았을지도 몰라요. 사실 이런 이유에서 부모님은 반대하기도 했지만 저는 하루빨리 무언갈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조기 졸업을 선택했고, 지금도 후회는 없어요.

사실 모든 일이 우선순위만 다를 뿐 효율성을 추구할 거예요. 업무에 효율성을 더하는 산업공학도는 어떤 방면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어요?
어떤 분야든 투입될 수 있어요. 그래서 시즌이나 유행을 타는 면이 있죠. 제가 학부를 졸업할 때는 투자업, 은행과 같은 금융공학 쪽이 유행이었어요. 석사 졸업할 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선택하는 동기가 많았죠. 전자 쪽 커리어도 가능하고 컨설팅이나 공장에서 서플라이 체인을 최적화하는 업무도 꾸준히 수요가 있어요. 최근에는 서비스 공학이라고, 고객 경험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분야도 관심 받는 추세죠.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정말 다양하군요.
자주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수학과보다는 수학을 못하고 경영학과보다는 말을 못하고 컴퓨터 공학과보다는 컴퓨터를 못하는 학과'가 산업공학과예요(웃음). 근데 반대로 보면 세 개를 다 할 수 있는 몇 없는 학과이기도 해서 어느 한쪽 특성만 살려도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훨씬 많아져요. 저는 복수 전공을 한다면 가장 빛날 수 있는 학과가 산업공학과라고 생각해요. 산업공학과에서 여러 분야를 두루 배우되, 관심 있는 특정 학문을 복수 전공으로 파고들면 재능이 드러나고 눈에 띄는 인재가 될 수 있거든요.

추천 시스템은 점점 더 대중화되는 추세지만 그 과정에 관해서는 생소해요. 소개해 주실래요?
학생들 대상으로 강의할 때 추천 시스템을 '나도 모르는 내 욕구를 잘 트리거링(Triggering) 하는 거'라고 소개하곤 해요. 제대로 트리거링 하기 위해서는 주체가 원하는 게 뭔지 잘 알아야 해요. 결국 취향을 잘 파악해야 하는 거죠. 이를 위해 저희 팀은 사용자가 남긴 흔적, 즉 데이터를 잘 이해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이해를 바탕으로 취향일 법한 콘텐츠를 연결해 주는 건데요, 사용자와 아이템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 둘을 AI 기반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죠.

취향은 주관적인 영역이죠. 이를 데이터화하는 건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취향에도 감도가 있다 보니 정교해야 할 것 같고요.
맞아요, 그래서 어려워요. 예를 들어볼게요. 인기 최신작 콘텐츠 시청률이 높고, <파묘>, <사하바> 장르를 좋아하는 사용자 A가 있다고 해봅시다. A가 자주 본 데이터 장르를 파악하여 '인기 있는 오컬트 콘텐츠'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A와 시청 패턴이 비슷한 사용자 B를 찾아서 B가 좋아한 콘텐츠들을 제안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여러 철학을 가진 추천 모델을 만들어요. 사용자들의 최근 흔적을 토대로 각자 다른 모델이 활용될 수 있게끔 개발하는 거죠.

 

 

추천 콘텐츠를 접하는 고객 리뷰는 각양각색이에요. "매번 취향 저격하는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는 반응도 있고, "나랑 연결점이 없는데 왜 추천해 줬지?“ 하는 의견도 보여요.
사람마다 추천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당연히 다를 거예요. 아무리 취향에 딱 맞는 추천을 해주어도 추천 콘텐츠엔 눈길 주지 않고 주체적으로 찾아보는 사용자가 있을 테고, 추천 콘텐츠를 충실하게 따라가면서 시청하는 사용자도 있거든요. 그래서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캐치하는 게 중요해요.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고 신속하게 추천 콘텐츠를 리 랭킹(Re-Ranking) 해주는 거죠. 그 기술이 바로 얼마 전에 LG유플러스에 도입되었어요. 고객 반응을 더욱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시스템에 적용했죠.

추천 콘텐츠가 점점 더 사용자에게 세밀하게 다가가겠군요. 지금은 어떤 걸 개발하고 있어요?
독자 중에 LG유플러스 사용자가 있다면 아는 분도 계실 텐데, 통신사 멤버십에 좋은 혜택이 꽤 많아요. 보통은 한 번 가입하고 나면 잘 변경하지 않고 계약 기간이 끝날 때나 다시 연장해서 사용하곤 하니까 요금제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 잘 모르시는 경우가 있어요. 더 잘 맞는 혜택이 있는데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요. 저희 팀은 고객이 LG유플러스에서 맞춤형 혜택을 보다 쉽게 누릴 수 있도록 멤버십 데이, 제휴처, 쿠폰 등을 추천하는 기술도 적용해 나가고 있어요.

취향의 세부 범주는 다양하기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요. 로맨스를 좋아하더라도 로맨틱코미디는 취향이 아닐 수 있을 테니까요. 더 많은 경우의 수를 파악하려면 연령, 성별은 물론이고 정교한 부분까지 파고들어야 할 텐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우리에겐 마이크로 페르소나가 있어요. 사람은 계산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한결같은 루틴으로 생활하진 않거든요. 취향도 마찬가지죠. 평일 저녁엔 가벼운 콘텐츠를 보면서 여유를 누리는 사람이더라도 주말엔 묵직한 시리즈물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상황에 맞는 추천을 더 잘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사용자의 패턴을 날씨, 시간대, 요일 등 여러 방면으로 분석해서 추천하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면서 연구해 나가고 있어요.

 

다양한 우리가 융합을 이룰 때

커리어를 시작하고 이른 시일 내 추천기술팀 팀장에 올랐다고 들었어요. 팀을 꾸려나가는 데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어요?
팀원의 만족도가 가장 큰 고민이고 중요한 일이에요. 팀원이 행복해야 팀도 잘되고 성과도 잘 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이탈률도 적어지고, 조직도 오랫동안 함께 키워나갈 수 있거든요. 사람마다 각자 하고 싶은 게 다를 테니 팀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해 주려고 해요. 저희 팀엔 총 아홉 명의 팀원이 있는데요. 각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자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죠. 하나의 기준을 두기보단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게 시너지 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요.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융합을 잘 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보고요.

추천기술팀 분위기는 어때요?
일단 모두가 열정적으로 일하고요. 굉장히 자유롭고 팀원들끼리 친해요. 회식 있는 날엔 일찍 퇴근해선 자발적으로 늦게까지 놀아요. 밥 먹고, 당구 치고, PC방도 가고··· 그러다 보면 시간이 훌쩍 흘러 있죠. 다 같이 잘 지내는 분위기 덕분에 팀도 굉장히 수평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팀원들의 자율성을 중요시하면서도 '이것만큼은 꼭 지켜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면요?
책임감이요.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굳이 일일이 간섭하지 않는 건 할 사람은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일해야만 발전이 있으니까요. 팀원들이 열의와 재미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야 할 일은 목표와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주는 것이겠죠. 잘하고 있는지 늘 돌아보고 있는데요, 팀장으로서 저도 계속 발전해 나가야겠죠.

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있나요?
추천 기술은 추천에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사용자가 추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결국엔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져야 해요. 사용자의 만족도 또한 저희가 관할해야 할 영역이기 때문에 우리 팀 기술이 사업적인 성과로 연결돼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있어요. 그 지표는 접속률일 수도 있고, 시청률일 수도 있을 텐데요. 특히 사용자의 직접적인 피드백은 확실한 지표가 되죠.

 

 

영환 님의 목표가 눈에 띄어요. 개인이나 회사의 발전·성장에 관해 이야기한 다른 영 프로페셔널과 달리 '가족과 행복하게 노년을 보내는 것'이라고 적어주셨더라고요.
언젠가 은사님이 저한테 "네가 60살이 되었을 때를 상상해 봐. 어떤 그림이 그려져?" 하고 물으신 적이 있어요. 제가 떠올린 그림은 넉넉하고 풍족한 환경에서 가족들과 여유롭게 사는 모습이었어요. 아이와 배우자 사이에서 돈 걱정 없이 하와이에서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골프도 치는 그런 모습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은사님이 "그 그림을 위해 50살에 넌 뭐 하고 있어야 해?" 하시더라고요. 그러려면 50살엔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어야겠죠. 40살엔 커리어를 제대로 쌓고 정착해 있어야 할 거고요.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거꾸로 생각해 나가다 보니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더라고요.

그림 같은 먼 미래를 위해 가까운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 나가는 거네요. 지금도 꾸준히 무언가를 이루고 계실 듯한데,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면서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나요?
이전 회사에서 LG유플러스로 이직하면서 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명확하게 느꼈어요. 개발 실무는 물론이고 전략도 고려해야 하고, 타사 사례도 많이 접해야 하거든요. 시야를 넓혀 나가면서 팀을 이끌어 나갈 때 확실히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아요. 사이언스파크에는 8개의 계열사가 모여있다 보니 계열사 간 그리고 외부와의 협업 기회도 많아서 점점 더 다방면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향상됐다고 느끼는 부분 중 하나죠.

언제 커뮤니케이션이 발전했다고 느껴요?
커뮤니케이션은 지식이 많다고 해서 잘하는 영역은 아니에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는 능력이라고 봐요. 팀원한테 얘기할 때랑 사장님한테 얘기할 때, 중간 임원한테 얘기할 때, 학생들한테 얘기할 때 표현과 어휘가 달라야 하는 거죠. 상대방의 눈높이와 이해도를 파악하고 잘 풀어서 설명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저한테 그 스킬이 생겼다고 느낀 적이 있어요.

 

 

학생들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도 하시죠. 요즘 학생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당연히 취업이에요. '이거 하면 취업 잘 되나요?'가 그들의 현실적인 고민이고 두 번째는 '제가 배운 거 LG 가서 쓸 수 있어요?’죠. 사실 대학생들은 기업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직무를 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알 수 없어요. 기업 차원에서도 "이번에 이런 신기술이 나왔습니다." 이야기는 미디어로 홍보하지만 어떤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실무적인 부분은 알려주지 않아요. 그러니까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하는지 잘 몰라서 불안해하는 학생이 많아요.

그들에게 정보를 전해준다면요?
지원하는 분야에 따라 다를 텐데, 우선은 실무자 인터뷰나 기업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적극성이 중요하고요, 기업에서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하는 콘퍼런스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걸 추천해요. 또한 내가 어떤 영역에서, 어떤 문제를, 어떤 기술을 활용해서 풀고 싶은지 고민을 해보는 게 중요해요. 최신 기술이라고 무조건 따르는 게 아니라 왜 그 기술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공부해 나가는 주체성이 필요한 거죠. 그리고 AI 분야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해외 정보도 많이 접하기를 권해요. 워낙 빠르게 변하는 분야라 정보를 습득하는 편이 유리한데, 해외는 테크 블로그가 잘돼 있어서 그것만 잘 따라가도 상당한 도움이 될 거예요.

영환 님은 영 프로페셔널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조금 더 프로페셔널해지려고 하는 사람이이요. 그럼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어 하는 사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에너지가 있는 분들일 거예요. 이번 활동으로 또 다른 영 프로페셔널들과 더 많은 교류를 이어 나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