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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YOUNG PROFESSIONALS] 뒤돌아보지 않고, 올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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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빅데이터엔지니어링3팀 김태규는 꽉 막힌 길을 만나면 좌절하는 대신 더 좋은 길을 찾아 나서는 긍정적인 영 프로페셔널이다. 맡은 프로젝트를 성실히 수행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가는 그는 IT 업계의 인재지만 사실 경영을 배우던 문과생이었다. 빅데이터의 세계에 빠져 졸업 이후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여정엔 고민도, 걱정도 있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당차게 걸어 나간 덕에 수백 명 앞에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인재로 성장했다. 방대한 데이터를 요리조리 분석해 고객사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 건네는 그에겐 탁월한 재능이 있다.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상대와 소통하는 재능, 더 많이 공부해서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재능. 그가 차근차근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은 계속되는 노력과 빅데이터를 향한 정성에 있을 테다.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제대로 알아야 상대도 이해시킬 수 있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거든요.
저는 지금도 계속 질문하면서 지내요.
앞으로도 모르는 건 질문하고 알아가면서
계속 저를 발전시켜 나가려고요."

 

 

문과생이 사랑한 빅데이터

만나서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LG CNS 김태규예요. 복잡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웬만해선 즐기면서 하자!' 주의로 살아가는 사람이죠.
 
오늘은 무엇을 즐기다 오셨나요?
어제 제안서를 끝내서 오랜만에 여유를 즐기다 왔어요(웃음). 맛집에 관심이 많아서 여가 시간엔 보통 친구들이랑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곤 해요. 퇴근하고는 함께 사는 강아지 세 마리랑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파양 당하거나 유기된 강아지들인데 한 마리가 두 마리가 되고, 두 마리가 세 마리가 됐어요(웃음). 이 친구들과 산책하고 나면 금세 날이 저무는데요, 자기 전까지는 침대에서 여유를 즐기는 편이에요. 활동적인 걸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 정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죠.
 
와, 강아지 세 마리! 복작복작한 저녁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새로운 걸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요즘 새롭게 하는 게 있나요?
최근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비교적 정적인 운동이라 재미를 붙여서 연습하러 다니고 있죠. 일하다 기분 전환이 필요하면 사내 게시판에 접속하곤 하는데, 얼마 전엔 스크롤을 내리다가 새로 생긴 골프 동아리를 발견했어요. 골프를 즐기는 LG인은 많은데 왜 모임은 없느냐면서 어떤 분이 개설하셨더라고요. 가입은 했는데 아직 한 번도 참여는 못 했어요(웃음).

 

 

학창 시절과 지금 직무가 다르다고 들었는데, 전공이 뭐였나요?
주전공은 경영학과고 부전공은 재무회계였어요. 대학 입학할 때만 해도 증권 분야로 가고 싶단 목표가 있었어요. 깔끔한 걸 좋아해서 확실한 답이 있는 걸 선호하다 보니 숫자로 답이 도출되는 영역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군대 말년쯤이었어요. 제대가 가까워져 오니까 저만의 시간이 생겼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커리어에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러다 막 붐이 일고 있는 빅데이터 소식을 접하게 됐어요. 어떤 영역인지 조금 더 찾아봤더니 학부 때 배운 실증적 재무 과목과 맞닿아 있더라고요. 인상 깊게 수강한 과목이기도 해서 그때 빅데이터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어서 IT 계열로 커리어를 쌓아보자고 마음먹게 됐어요.
 
IT 쪽을 전공한 게 아니어서 고민이 많았을 거 같아요.
걱정도 많았고 부모님도 반대하셨어요. 평생 문과로 살아오던 애가 IT 쪽을 한다니까 걱정하실 수밖에요. 사실 공부할 때 정말 힘들었어요. 너무 어려우니까 정말로 현기증이 오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공부해 나갔어요. 정 어려워서 진도를 나갈 수 없는 범위는 과감하게 버렸어요. IT 계열에도 여러 분야가 있으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추려 나간 거죠.

국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공부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국비 지원 프로그램도 종류가 다양해요. 저는 IT 회사가 만든 기관에서 교육받았어요. IT 교육으로 특화된 곳이었는데, 학교·학원보다는 좀 더 회사에 가까운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국비 지원 코스는 분야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6개월 단위예요. 두 달 정도는 IT 개념과 이론 위주로 배웠고, 나머지 네 달은 오전엔 수업을, 오후엔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부해 나갔어요. 일방적으로 수업을 듣는 구조보다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란 점이 좋았어요.

 

 

국비 지원 프로그램을 궁금해하는 독자도 있을 것 같아요. 정보를 조금 더 알려주실래요?
저는 고용복지센터를 찾아가서 업체 몇 군데를 추천받았어요. 그중 후기를 검색해 보면서 평이 안 좋은 곳은 제외했고, 커리큘럼을 확인하며 가장 만족스러운 곳으로 면접을 보게 됐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진행한 프로젝트가 LG CNS 업무와 비슷해서 상당히 많은 도움이 돼요. 요건을 정의하는 단계는 물론, 일정과 계획을 세우는 세세한 일까지 미리 해볼 수 있었거든요. 당시에는 'IT 쪽에서 왜 이런 걸 배우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회사에 다녀 보니 왜 그런 과정이 있었는지 확실히 체감되더라고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텐데 공부를 계속해 나간 원동력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매력이 있었나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점에 끌린 건데요. 코딩하고 데이터를 추출하면서 제가 원하는 결괏값이 나오는 게 재미있었어요. 제가 원하는 아웃풋이 도출되는 걸 보는 게 매력적이었거든요. 그 단순한 재미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죠.
 
전공과 다른 선택을 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시도하지 못하는 독자도 있을 것 같아요. 한마디 남겨 주신다면요?
진로를 바꾸겠다고 결정하셨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달리세요. 뒤를 보면 마음이 해이해지거든요. 미지의 세계로 쉽게 나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러니 이미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걱정하는 대신 새로운 걸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 게 중요해요. 그런 마음가짐이 준비됐다면 진로를 바꾸는 것 정도는 문제 되지 않을 거예요.

 

 

질문하는 태도, 공부하는 마음

현재 LG CNS 빅데이터 엔지니어링팀에서 근무하고 있죠. 구체적으로 어떤 직무를 맡고 있나요?
크게는 D&A 사업부에 속하는데, D&A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앤드 아티피셜 인텔리전스(Data Analy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예요. 데이터 분석, 그리고 인공지능 쪽 업무를 담당하는 사업부죠. 제가 속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Enterprise Data)는 주로 그룹사인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고도화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오픈 사업 영역에선 LG가 아닌 다른 회사 일도 물론 진행하고요. 저는 지금 제조 쪽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데 제조 공장이 국내외 여러 군데가 있어서 데이터도 분산돼 있거든요. 저는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기준에 맞춰 한곳으로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일의 효율성을 만들어주는 역할이군요. 팀 분위기는 어때요?
굉장히 화목해요. 저희 팀은 시니어가 많은데, 제가 신입일 때부터 잘 챙겨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팀장님부터 모든 직원이 위계 없이, 서슴없이 잘 대해 주시고 회식을 할 때도 골고루 챙겨주신다는 게 느껴져요. 저는 주로 팀 내에서 회식 장소 알아보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웃음).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제가 가고 싶은 곳, 좋아 보이는 곳을 리스트업해서 공유하는 것도 성격에 잘 맞아요.

마곡에 맛집 참 많잖아요. 추천해 주실래요?
제주도식 흑돼지 국밥을 엄청 잘하는 집이 있어요. 육수가 탁하지 않고 맑은데, 그게 매력이에요. 요즘 유행하는 마제소바도 정석으로 잘하는 가게가 있고요. 마곡 주변은 상권이 워낙 잘돼 있어서 이것저것 많이 생기곤 하는데 그만큼 사라지는 비율도 높아요. 그래서 마곡에서 오래 영업하고 있는 가게들은 높은 확률로 맛집일 가능성이 크죠.

 

 

세부 직무를 '고객사의 데이터 플랫폼을 전반적으로 구축·관리하고, 보다 효율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및 파이프라인 구축'이라고 표현해 주셨어요. 해독하듯 읽게 됐는데, 조금 더 쉽게 소개해 주실래요?
요즘은 엑셀 프로그램이 잘돼 있어서 데이터양이 많지 않다면 어떤 명령이든 충분히 처리할 수 있어요. 그러나 데이터양이 늘어나면 어느 시점부터 전문가가 필요해져요. 그럴 때 저희에게 의뢰가 들어오는데요. 고객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잘 모아서 최적화된 디스크에 옮기는 일부터 시작해요. 그러고 나서 사용자가 어떤 기준으로 데이터를 보고 싶어 하는지에 맞추어 세세하게 분류하고 모아주죠. 미리 소통해서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두면 필요할 때 빠르게 조회할 수 있어서 효율성이 훨씬 높아져요.

영 프로페셔널 프로필에 업무 지향점으로 '상호 이해'를 언급해 주셨어요. 고객사가 있기 때문일 듯도 한데, 상호 이해가 어떤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실무자와 고객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간극이 생겨요. 그건 전문가끼리 소통해도 마찬가지죠. 같은 문장으로 결론을 내도 서로 생각하는 게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차이를 줄여나가는 게 중요해요. 약간의 간극으로도 이슈가 생길 수 있어서 상호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죠. 지금까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간중간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잘 보완해 왔는데요, 그 과정에서 사람마다 이해도가 다르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어요. 고객사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분들도 전문 분야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해요. 하나의 프로젝트는 결국 모두가 협업하는 일이라 명확한 상호 이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영 프로페셔널 지원서에 "고객사의 첫 클라우드 도입 프로젝트 때 제안 작업부터 참여했으며 그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보이는데요. 세부 직무에 관해 조금 더 들어보고 싶은데,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셨나요?
온프레미스(On-premise)와 클라우드라는 개념을 먼저 설명하면 좋을 것 같은데, 온프레미스는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서 쓰는 방식이에요. 자원이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형태죠. 반면, 클라우드는 데이터 센터 속에 가상으로 존재해요. 실제로 있는 자원이지만 눈에 보이진 않아요. 그러다 보니 자원 효율성이 굉장히 높죠. 온프레미스라면 디스크를 늘리고 싶을 때 물리적인 자원을 끌어와야 하니 시간이 걸리는 반면, 클라우드는 클릭 몇 번으로 바로 생성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거든요. 고객사의 첫 클라우드 도입 프로젝트 때 제안 작업부터 참여했다는 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변환되는 과정부터 함께했다는 의미예요. 클라우드 도입이 완료되면 그 이후엔 고객이 보고 싶어 하는 데이터를 정의하고,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모을 수 있을지 분석하는데요, 이것이 고도화 과정이에요. 입사했을 때 전 과정을 경험해 보라고 권해 주셔서 모든 단계를 경험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었죠. CNS는 교육이 체계적이라 입사하고 꽤 촘촘하게 교육을 이수했는데도 실무에 돌입하니 체감하는 바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그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같이 일하는 분들을 붙잡고 계속 물어봤어요. "책임님, 여기까지 해봤는데 도저히 안 되어서요. 조금만 더 알려주세요."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죠. 아마 책임님들은 제가 하도 질문해서 귀찮으셨을지도 몰라요(웃음).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후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에 대해 발표도 하셨다고요.
처음 발표 제안을 받았을 땐 막막했어요제가 이걸 발표하는 게 맞나 싶었거든요제안부터 담당하긴 했지만 총괄하는 입장도리더도 아닌데 발표하는 게 맞는지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어요일단 맡게 되었으니 그간 해온 일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갔는데요그러다 보니 과정마다 리뷰를 하게 되더라고요. '이때는 이런 업무를 했지!' 하고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어요준비하면서 제가 어떤 업무를 했는지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죠.

발표할 때 고양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준비할 때는 잘 몰랐는데 발표하러 올라가는 순간 '나 좀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낙 오래 준비한 발표라 끝내고 나니 개운하더라고요. 2백여 명 앞에서 발표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발표 체질은 아니라는 걸 깨닫기도 했고요(웃음).
 
사회 초년생 때 발표 자리까지 올라간 건데,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개발보다 관리 쪽 업무에 참여한다고 하셨죠. 이 또한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개발 업무도 아예 안 하는 건 아닌데, 지금은 완성된 시스템의 유지·보수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요. 유지·보수 인력의 PM을 담당하게 됐거든요. 대체로 고객사의 의뢰가 오면 일정을 조율하고, 함께 일하는 분들께 수행해야 할 과제를 안내하는 역할이죠. 연차에 비해 빨리 관리 업무를 맡게 되어서 개발 역할이 적어진 데 아쉬움이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그만큼 성장이 빨랐다는 의미여서 기쁘기도 해요. 그래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IT 지식과 역량을 쌓아가는 데 집중하려고요. 클라우드는 비교적 신기술이어서 같이 일하는 분들도 그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찾아보며 설명하곤 하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더라고요. 개운하게 설명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틈틈이 공부해 나가고 있어요. 프로젝트 내용이 달라지면 그때그때 필요한 지식도 달라져서 공부해야 할 영역이 다양한데, 아직 넓고 깊게 알진 못하지만 넓고 얕게 더 많이 알아가려고요. 그다음엔 깊이도 더해 나가야겠죠.

요즘은 어떤 IT 이슈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챗GPT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해 보고 있는데 이번 버전이 말도 안 되게 새로워졌어요. 이전엔 텍스트로만 질문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차량 하부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어디 고쳐야 할지 설명해 줘." 하면 이미지를 분석해서 답을 하더라고요. 더 알아보고 싶어서 유료 결제도 했어요. 직접 사용해 보면서 공부해 나가려고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좋아하는 공간으로 '중간 공원'을 언급해 주셨어요. 어떨 때 공원을 거닐곤 해요?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받을 때도 있고, 환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잖아요. 그럴 때 나가면 확실히 도움이 돼요. 밥 먹고 나서 산책하기에도 좋고요. 동료들이랑 커피 한잔하다가 날씨 좋으면 야외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데 확실히 다른 연구 단지에는 없는 매력이죠. 사이언스파크는 오피스 타운 같지 않아요. 말만 자연 친화적인 게 아니라 식물로 꽉 차 있어서 삭막하지 않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단지 내에서 종종 행사도 하는데 그럴 땐 특히 활기가 느껴져서 좋아요. 뮤지션이 공연도 하고, 외부와 협력해서 진행되는 행사도 많아요.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우수 인재초청 행사였는데요. 푸드트럭도 잔뜩 오고 활기찬 분위기였는데 직접 참여할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무엇보다 푸드트럭을 즐기고 싶었는데··· 창문으로 내려다보면서 ', 저거 맛있겠다!' 하며 입맛만 다신 기억이 나네요(웃음).

역시 맛집 레이더답네요(웃음). 5년 차 LG인으로 영 프로페셔널에 함께하게 됐어요. 태규 님은 영 프로페셔널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영 프로패셔널 발대식 때 다른 분들과 처음 이야기하게 됐는데, 잠깐 나눈 이야기만으로도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 분야에 전문적이고, 집중력 있게 일해 나가고 계시더라고요.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하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알고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 보고 싶어요.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어요?
영 프로페셔널 분들을 통해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돼요. 특히 인상 깊은 건 다들 바쁜 와중에도 취미를 하나씩 갖고 있다는 거예요. 취미가 많은 분도 계셨고요. 그래서 저도 취미를 좀 만들어볼까 싶어서 골프를 시작한 건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해 자극받고, 저를 더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어요. 영 프로페셔널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저는 또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궁금해져요.

또 다른 영 프로페셔널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남겨 주신다면요?
하고 싶은 건 다 도전해 보세요. 도전하다가 모르는 게 생기면 물어보시고요. 모르는 건 전혀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제대로 알아야 상대도 이해시킬 수 있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거든요. 저는 지금도 계속 질문하면서 지내요. 누군가와 대화할 때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저는 이렇게 이해했는데, 맞나요?" 하고 물어보는 편이죠. 앞으로도 모르는 건 질문하고 알아가면서 계속 저를 발전시켜 나가려고요. 이렇게 계속 성장해 나가다 보면 스스로 만족할 만한 프로페셔널이 되어 있겠죠? 함께 도전하고, 질문하면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